관절내시경센터/관절내시경이란

[관절내시경/관절내시경수술] 관절 관절내시경으로 고치자 [관절박사]

연세사랑병원 2007. 5. 16. 17:14

[관절내시경/관절내시경수술] 관절 관절내시경으로 고치자 [관절박사]

 


“관절증상 나타났을 때 조기치료해야”
 
[뉴스메이커 ]    
 

전문병원 탐방 | 관절전문 부천 연세사랑병원
 
 
부천 연세사랑병원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출신 전문의 11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관절전문 병원이다. 특히 대표 원장인 고용곤 원장(사진)은 관절 내시경 시술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어떻게 지방의 일개 개인병원이 유명 전문병원 리스트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질 만하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무릎 인공관절 3000여 차례, 관절경 4000여 차례에 이르는 수술을 해냈다. 특히 빠른 손놀림으로 수술시간을 최소화해 회복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이 환자들이 그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검사에 이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에 최소절개법을 도입, 수술의 정확성을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근무할 때부터 관절염 치료에 관심을 가졌다는 고 원장은 서울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 재직 당시 700명의 관절수술을 하면서 관절염 치료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고 원장은 “요즘 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도 관절염을 그저 나이가 들면 생기는 고질병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이에 대해 그는 “관절염 수술기술은 날로 발달하고 있고 후유증도 적게 나타나고 있으니, 증상이나타났을 때 조기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관절 수술 내비게이션 기법 적용

 

 

연세사랑병원이 다른 관절 전문병원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일반 정형외과처럼 인공관절 수술에 치중하지 않고 퇴행성 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중점을 둔다는 데 있다. 관절염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치료의 첩경이기 때문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다. 관절내시경은 속이 쓰리거나 아플 때 위내시경을 하는 것처럼, 4㎜의 미세한 관 속에 초소형 비디오 카메라와 레이저 수술기구 등을 장치한 뒤 관절 속을 들여다보면서 진단치료하는 첨단 수술 기법이다. 주로 척추마비를 통해 하반신만 마취시켜 시술하는데, 이 같은 방법으로 반월상 연골파열,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 관절염, 관절연골손상, 오십견, 습관성 탈구 등 다양한 관절질환을 좀더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

 

 

고 원장은 무릎관절 수술에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위치추적시스템(GPS) 원리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내비게이션이 인공위성이 아니라 컴퓨터와 센서라는 것. 이 같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무릎관절 수술이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무릎관절 수술에서는 엉덩이 관절(고관절)과 발목 중앙을 잇는 선이 무릎 가운데를 지나는 축을 제대로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과정이 100건의 수술 가운데 10건 정도 실패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데, 내비게이션 시술을 이용하면 수술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고 원장은 “만일 무릎 축이 2도만 어긋나도 안짱다리가 돼, 걷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가 본고장인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직접 전수받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이 내비게이션 기법 덕분에 인공관절의 수명이 13~15년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연세사랑병원이 내비게이션 아시아 지정병원으로 선정돼 아시아지역 의사들에게 내비게이션 시술을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것도 바로 이런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의사들이 그의 병원에서 관련 교육을 받았으며 조만간 베트남 의사들도 수련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2008년 초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당역 근처에 100병상 규모의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개원해 서울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고 원장은 “그동안 서울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교통이 불편하다며 불평 아닌 불평을 토로해 죄송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관절전문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준규<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