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내시경센터/관절내시경이란

연골 살리는 관절내시경, 자가연골배양 이식술 [관절내시경/관절내시경수술]

연세사랑병원 2007. 6. 8. 18:01

 

연골 살리는 관절내시경, 자가연골배양 이식술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100명당 32명에 달할 만큼 많다. 55세 이상은 10명 중 8명, 75세 이상 노년층은 대부분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김용찬 부원장은 “무릎이 아픈 증상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지칭한다.

 

 

그중 노년층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관절 안에서 뼈와 뼈를 연결하며 ‘베어링(축받이)’과 ‘윤활제’ 구실을 하는 연골(물렁뼈)이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관절염이 생기면 뼈와 뼈가 맞닿게 돼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지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연골이 닳아 없어진 정도에 따라 다리가 휘는 정도도 점점 심해져 결국 걷기는커녕 일어날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 운동치료를 통해 건강한 관절을 되찾을 수 있지만,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오히려 통증만 심해진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내시경 수술, 자가연골배양술 등이 있다”고 말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지름 4mm의 가는 관 속에 초소형 비디오 카메라와 레이저 수술기구 등을 장착한 뒤 관절 속 문제점을 정확히 보면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첨단 수술기법이다.

 

 

기존 수술법과 달리 관절내시경 수술에서는 관절을 직접 열지 않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많이 줄어든다.

 

따라서 상처가 작고 수술 후 회복기간도 짧다. 하반신만 마취를 하고, 회복을 위해 1~2일가량 입원할 뿐 퇴원 후에는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이 미미하고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물리치료 기간이 매우 짧다는 것도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으로 꼽힌다.

 

 

연골이 손상된 경우엔 자가연골배양술이 효과적이다.

 

 

이는 환자 본인의 연골을 떼어내 실험실에서 연골세포를 4~6주 배양한 뒤 손상된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 자신의 연골세포를 주입하기 때문에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없고, 이식 후 생착률이 높다. 그래서 한 번의 수술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골배양이식술은 배양된 연골세포가 액체 상태라서(흘러나올 확률이 높음) 절개 부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길며 회복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세사랑병원 관절팀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액체 성분의 연골세포에 피브린이라는 접착제를 첨가해 겔 상태로 굳혀 넣음으로써 흘러나오지 않게 하는 한편, 환부의 크기도 줄였다.

 

 

 즉, 시술시간이 크게 줄어 회복이 빨라졌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