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의 정도가 신체적 조건이 다른 남성과 다르다. 질병을 치료할 때 여성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앓는 퇴행성 관절염을 예로 들어보자.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의 부피와 강도가 약해 그 만큼 무릎 관절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굽 높은 구두를 신는 일도 많고,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린 자세로 앉은 채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탓이다. 실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여성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60% 정도이지만 가사노동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약 80%에 이른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요법 등이 도움이 되며 연골 손상이 진행되는 중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이나 연골 이식술 등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통증이 심해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의료 기술 발전 등으로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건수는 2001년 1만1872건에서 2005년 2만626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중 약 85% 가량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다.
여성의 무릎은 남성에 비해 가로 폭이 작아 타원형에 가까운 관절모양을 갖고 있다. 남성은 원형에 가깝다. 여성의 무릎은 또한 골격이나 관절 크기가 남성보다 작다.
그동안 의학계는 해부학적으로 볼 때 여성과 남성의 무릎이 이렇게 다른데도 중증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인공관절 선택에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다만 작은 사이즈의 인공관절을 썼을 뿐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여성환자들 중 수술후에도 무릎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가동성도 별로 좋지 않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던 것은 이 같은 해부학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 전용 인공관절은 바로 이런 문제를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필자에 의해 지난 4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 여성용 인공관절은 관절 크기 및 모양이 여성 관절과 매우 비슷해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모양도 미려하다. 특히 슬개골과 닿는 인공관절 테두리의 두께가 기존 것보다 얇아 수술후 종종 문제가 됐던 무릎 앞쪽의 잔류통증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 구부러지는 각도 역시 커서 우리나라처럼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출처=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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