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내시경센터/관절내시경이란

작은 구멍하나로 파악한다 [관절내시경/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 2007. 8. 29. 11:35

무릎에 4mm 구멍 낸 뒤 내시경 넣어 진단

 

어떻게 무릎의 질환을 진단하고 수술까지 하게 된 것일까? 그 답은 관절내시경이라는 진단 수술장비에서 찾을 수 있다. 관절내시경의 원리는 위내시경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위내시경이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위 속에 넣어 위 상태를 살펴보고 조직을 떼어내 암 검사를 하거나 구멍난 곳을 때우기도 하는 것처럼, 관절내시경은 무릎에 4mm가량의 구멍을 내고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그 안에 넣어 인대나 연골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

 

내시경 검사상에 문제가 발생하면 내시경을 넣어둔 상태에서 옆 부분에 또 4mm가량의 구멍을 뚫어 수술기구를 넣고 파열된 인대 또는 닳거나 파인 연골을 복구해주면 된다. 비디오 상에서 무릎 내부의 상태를 보며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성이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고, 구멍 부위가 작아 수술 후에도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 회복기간과 일상생활로의 복귀 속도, 입원기간 등도 수십 cm씩 절개를 하고 수술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짧아졌고, 수술 후 염증 발생의 가능성도 거의 없어졌다. 비용이 싸진 것은 물론.

 

위내시경을 할 때 통증과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입과 후두부 주위에 마취를 하는 것과 같이 관절내시경도 하반신 마취를 하거나 수면내시경을 한다. 하반신 마취를 하면 마취가 풀리는 데 12시간가량이 걸리는 게 옥의 티라면 티.

 

 하지만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판 등의 무릎관절 질환을 방치하면 결국 연골이 다 닳아 앉은뱅이 신세가 되는 만큼 12시간은 그렇게 큰 투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요즘은 연골이 다 닳아도 무릎관절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관절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비용과 이물감을 생각하면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인공관절은 수명이 10~15년인 만큼, 60세 미만의 사람은 무릎에 이상이 생겼는데 통증과 각종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출처 ;http://www.dong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