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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건강’ 든든한 지킴이로 최선

연세사랑병원 2007. 11. 13. 15:41

 

족부센터에서는 진료와 시술과정이 원스톱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박의현 소장이 무지외반증 여성에게 진단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왼쪽). 족저근막염 체외충격파 치료장면(오른쪽).

 
#29세 여 직장인=사춘기 시절부터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어 좁은 신발을 신을 수 없고, 많이 걸으면 엄지 발가락 내측의 통증이 심하고 발바닥에 굳은살도 생겼다. 무지외반증 진단으로 현재 수술 후 3개월째로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23세 남 대학생=평소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지만 큰 충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자주 삐었다. 발목 바깥쪽 인대 파열로 인한 만성 발목염좌 때문이었다. 외측의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고 관절내시경으로 발목 안의 연골손상을 복구한 지 6개월째로 현재 통증 없이 운동이 가능하다.

#58세 주부=체중감량을 목표로 6개월 전부터 하루 2시간씩 걷기 및 조깅을 시작, 운동 후 1달이 지나면서 발바닥 뒤쪽의 통증이 심했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3회 실시했다. 현재 3개월째로 통증 없이 20~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을 무리없이 하고 있다.

 족부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이야기다. 이처럼 최근 발목, 발가락, 발바닥 등 족부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수준 향상과 스포츠·레저 인구의 증가와 맞물린 것이다. 또 패션과 미용에 대한 관심은 여성들의 발을 혹사시키고 있어 하이힐과 같은 신발에 의한 족부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족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족부센터는 발목과 발바닥, 그리고 발가락에 생기는 질환에 대해 진단과 보존적 치료, 수술치료, 그리고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합해 운용하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족부센터 박의현 소장은 “족부전문의가 전문적인 진료를 시행하며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해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독일에서 개발된 최신 체외충격파 기계를 2대로 보강해 족저근막염 등의 치료에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발목 및 발 관절내시경으로 광범위 절개를 피하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치료를 시행한다.

발목의 심한 관절염에서도 가능한 한 원래의 발목 운동범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기존의 발목고정술보다는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물리치료실 이외에 운동센터를 따로 신설, 수술 후 재활프로그램을 따로 운용해 일반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족부센터에서 진료하는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인대 및 연골 손상, 박리성 골연골염, 발목 관절염, 발가락 지간 신경종 및 평발 등 발목 및 발의 모든 질환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족부센터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는 질환 중의 하나로 대개의 경우 신발신기가 불편하며 발바닥에 티눈과 같은 굳은살이 생기고 발바닥 앞쪽에 통증을 호소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박소장은 “엄지 발가락이 새끼 발가락 쪽으로 휘게 되는 무지 외반증은 유전적 요인과 하이힐과 같은 좁은 신발에 의해 발생하며 안타깝게도 수술적 치료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수술 기법의 발달로 수술 자체가 간단하며 합병증이나 재발도 적고, 수술 후 과거와 달리 깁스나 목발 없이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과체중이나 급격한 운동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개의 경우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약물, 깔창, 스트레칭 등 치료와 더불어 체외충격파요법을 하는 경우 치료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다. 발목인대 손상은 인대가 더 이상 기능을 못해 반복해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 인대 재건술과 발목 관절내시경을 시행한다.

이를 방치하면 발목의 외상성 관절염이 초래되어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큰 수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관절염 환자에게는 가능한 경우에 원래의 발목관절과 유사한 운동범위 및 기능을 할 수 있는 인공관절 치환술도 시행하고 있다.

박의현 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슬관절학회, 족부학회 정회원이다.

〈글·사진=박효순기자 〉

/출처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