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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위험 스키손상 보호장비로 예방 최선[관절염]

연세사랑병원 2007. 12. 10. 13:16

 

 

 

 

 

 

겨울철 레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왔다. 스키는 젊은 연령층에서 참여 인구가 급증,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데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부상의 위험성이 높아 손상도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슬관절 인대 손상은 스키 부상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과거에 비해 슬관절 인대의 가벼운 염좌는 줄어 들고 있으나 전방십자인대 손상과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과거에 비하여 월등히 증가하고 있다.

스키손상으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을 경우 2~3일간의 통증이 있다가 통증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에 손상을 단지 타박상 정도로 가볍게 보고 넘기는 수가 많다. 그러나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에서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중요한 구조이기 때문에 손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연골까지 망가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올 수도 있다. 방치 후 1~2년이 지나서 무릎에 통증이 올 경우에는 연골, 반월상 연골판까지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진단이 늦어진 대부분의 이유는 그저 타박상이려니 하고 그냥 방치하는 것이 가장 크다. 초기에 연골판 파열이 발견되면 봉합이 가능하나, 늦게 발견되면 봉합하지 못하고 반월상 연골판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의한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스키를 타다 부상을 당했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를 탈 때는 대개 무릎, 발, 머리, 손과 손가락, 어깨 순으로 다치기 쉽다. 스노보드는 손목, 발목, 무릎, 머리 순으로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스노보드의 손목 부상이 많은 이유는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 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손목으로 땅을 짚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목보호대, 헬멧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머리 및 척추 손상이 의심스러울 때에는 절대 안정이 필수다. 전문 구급요원이 응급처치를 할 때까지는 환자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

손목이나 발목 관절을 다치면 주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을 느끼며 해당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진다. 손목, 발목을 삐끗했다면 스키장 눈을 뭉쳐서 부상 부위를 차갑게 식혀 주는 것이 좋다. 부상 부위를 신속히 고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삔 부위는 처음에는 냉찜질을 해주고 2~3일 지나면 온찜질로 바꿔 줘야 부종과 염증을 줄일 수 있다.

허리가 삐끗하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허리 아래를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손가락, 발가락 등을 움직여 몸의 근육이 굳지 않도록 한 후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