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센터/연세사랑 인공관절

인공 관절 치환술, 하는 것이 좋은가? [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 2007. 12. 12. 16:57

 

 

 

 

인공 관절 치환술, 하는 것이 좋은가?

100점은 아니지만 퇴행성 관절질환의 마지막 선택

몸의 운동 능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 할 뿐 아니라 통증이 극심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공 장기와 마찬가지로 관절부분에 대체물을 삽입해서 관절의 기능을 대신하도록 하는 인공관절 시술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인공 관절은 수명이 영원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관절과 같은 자연스러운 활동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의 연골이 완전히 망가져 약물, 물리치료 및 기타 다른 수술방법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없는 중증관절염 환자에게 시행하는 수술이다. 손상된 인체의 관절부위를 제거시키고 인공 금속물질로 바꿔주는 것으로, 80세 전후의 고령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

마취를 한 뒤 썩거나 파괴된 관절, 또는 골절된 것을 제거하고 인공재질로 대치시킨다. 모든 관절에 시술할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고관절(엉덩이, 힙)과 슬관절(무릎) 시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에 필요한 시간은 약 2시간 이내로 시술자체는 비교적 간단하다.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는 재질은 스테인리스, 코발트크롬, 티타늄 합금과 플라스틱 재질 등이 주로 쓰인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잘 닳지 않고 오래 견딜 수 있는 특수 재질이다. 세라믹은 재질이 우수해서 잘 닳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자기 성분이기 때문에 깨지기 쉽다.


금속 재질의 인공관절을 시술할 경우 뼈와 인공관절사이의 작은 틈새를 메우기 위해 골시멘트를 쓰는 시술법은 주로 류마티스 질환자나 골다공증, 그리고 뼈가 약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하다. 비교적 회복력이 강한 젊은 환자에게는 시멘트를 쓰지 않아도 되는 티타늄 재질을 시술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발트크롬과 티타늄 재질을 같이 쓰는 시술법이 일반적이다.

간장질환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전 기간을 두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먼저 하며 인공관절수술 시에는 마취의사와 충분히 상의를 해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 쓰는 최후의 방법
인공관절수술 후 회복기간은 환자의 건강상태나, 인공관절 수술 받는 부위, 시멘트 사용여부 등에 따라서 다르다. 인공관절, 슬관절 수술 후에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거나 점차 무릎을 굽히는 운동을 시작하고, 인공관절수술 후 2주 후에는 목발이나 지팡이를 짚고 걷는 연습을 시작한다.

인공관절수술 후 6개월 뒤에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가벼운 운동도 즐길 수 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 골프, 조깅까지도 가능하지만 테니스와 같은 과격한 운동은 금물이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의자에 90도 각도로 앉는 것과 옆으로 눕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재래식 좌변기 사용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좌식 생활보다는 침대와 의자 사용이 좋다.

인공관절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품이다. 활동량이 적은 환자의 경우 오래 가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많이 움직이게 되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인공관절의 수명은 짧아진다. 농사를 짓거나 앉고 서는 동작이 많은 경우, 산에 올라가는 일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관절은 65세 이상의 고령환자에게는 적당하지만 젊은 환자의 경우 10-15년이 지난 후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에 시달리거나 사고로 인한 관절 손실로 보행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수술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 될 수 있다면 되도록 천천히 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 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다.”고 말한다.

실제로 인공 관절 시술을 받은 환자 중 방바닥에 앉을 때 다리를 굽히지 못하고 편 채 앉아야 하는 등 일상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공관절수술 전 환자의 운동 능력에 따라 인공관절수술 후의 활동력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인공관절 수술 전 장기간 관절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의 근육 기능이 약해진 환자의 경우 아무래도 일상생활이 자유스럽지는 못하다는 설명이다. 인공관절 시술을 앞둔 환자의 경우 자신의 활동 능력과 나이, 활동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인공관절수술준비부터 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주 가량이며 퇴원 시에는 목발을 사용하는데 6주 가량이 지나면 목발에 의지하지 않고도 보행이 가능하다. 퇴원 후 3개월 후에 한번, 6개월 후, 1년 후에 한번씩 병원을 찾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출처/thego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