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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이기기 [관절염]

연세사랑병원 2008. 1. 16. 15:54

 

 

 

 

 

“아이쿠... 삭신이야...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네...“
우리는 주위에서 손발을 주무르시며, 이렇게 호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증상의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50대 이상의 3-40%에서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무릎관절은 우리 관절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체중의 부담을 모두 지고 있어 가장 흔히 나타난다. 대개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아파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고, 심한 경우에는 밤마다 통증으로 잠 못 이루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주변에서 용하다고 하는 것에는 귀가 솔깃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치료를 받으면서 좀 나은 것도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아파지고, 이런 것들을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숙명인 인가? 관절염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고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탱글탱글하게 탄력을 유지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관절염은 연골을 오래써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잘못써서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연골은 관절 내의 윤활액으로 부터 영양물질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윤활액으로 배설하는 대사 작용을 거치면서 매일매일 생성과 파괴를 반복한다. 관절내의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 윤활액은 연골의 노폐물을 흡수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연골이 윤활액으로 부터 영양물질을 공급받는데 장애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연골은 생성되는 부분보다 파괴되는 부분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연골이 닳게 되는 것이다.

 

연골이 닳는 퇴행성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릎을 아끼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쓰지 않음으로 인해 근육이 약해지고 뼈가 약해지며 연골은 적당한 자극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퇴화된다. 

 

연골의 정상적인 대사과정을 위해서는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안의 적당한 자극이 필요하다. 걷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일상생활의 동작 속에서 연골은 적당한 자극을 받으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관절염이 심하다면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걷기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무릎 관절염의 치료에 있어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생활환경에 대한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관절에 부담을 주는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관절염이 치료된 후에도 반드시 재발하기 때문이다.

 

관절에 부담을 주는 환경으로는 가장 흔하게 비만을 들 수 있다. 비만하면 무릎에 체중부하를 더해주므로 꼭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비만은 관절이 받는 체중부하의 측면 뿐 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해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전신의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관절내의 순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관절악화에 주원인이 된다. 확실히 살만 빠져도 관절통증이 덜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감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인 것이다.

 

셋째로 즐거운 마음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과 함께 무릎관절염에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 인대, 힘줄 등은 교원질이 주성분으로, 교원질을 강화시키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항산화 식품으로 분류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각종 채소와 과일 등도 노화방지 작용을 통해 관절염의 회복을 돕게 된다.

 

반면에 커피, 인공 감미료, 흰 설탕 등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하며, 튀김, 인스턴트 식품 등의 동물성 지방은 염증반응을 야기하고, 소금은 부종을 심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무릎관절염의 치료에도 왕도는 없다. 과식하지 않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전신의 순환과 함께 관절내의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신진대사기능도 촉진되어 관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 관절에 좋은 음식인 곰탕, 도가니탕, 돼지껍질, 내장, 홍어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에 포함된 미끈하고 끈끈한 성분들이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들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관절염 예방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면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며 조언했다. 또한 “‘관절염은 불치병이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해지는 경우 뼈의 변형이나 전신 또는 부분 신체장애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

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증상이 생기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강조했다.

 

 

출처/seg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