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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주부인 정진화(44세)씨는 40이 넘으면서 조금씩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무리한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심해졌지만, 며칠 쉬고 나면 괜찮아 졌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물건들 때 뿐 아니라 청소나 설거지 같은 가벼운 집안일을 할 때도 어깨에 통증이 생겼으며, 최근에는 어깨가 아파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날이 많아졌다. 급기야는 팔을 조금만 올려도 찢어질 듯 아파 옷을 입는 것도 힘겨워 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정씨는 병원을 찾아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어깨부위에 있는 힘줄이나 인대, 활액낭, 근육등에 염증이 생겨 나타난다.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움직임에 제한을 주는데, 통증이 주로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양방적으로는 오십견을 어깨가 굳는다는 뜻으로 '동결견'이라 하는데, 어깨주위의 관절과 근육, 주위 인대들에 노화현상으로 염증이 생겨서 어깨 관절주위조직이 유착되어 굳어버히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팔이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힘겨워지고, 오십견이 진행되면 옆으로 들어올리기가 힘겨워지며, 마지막은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까지 힘들어지게 된다.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오면 더 심해지고, 특히 잠잘 때 통증이 심해져 만성피로와 식욕저하, 심하게는 우울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오십견 치료의 첫 번째는 항상 어깨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어깨에 따뜻한 기운을 넣어주어 혈류순환을 촉진하여 굳은 어깨를 풀어주도록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노폐물을 없애고, 경락의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찜질이나 핫팩등을 자기전이나 평소 수시로 하면 좋다. 또 온탕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관절과 그 주위 인대와 근육에 영양성분을 주어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를 멈추는 것이다. 관절구성성분의 교원질을 공급해 주어 노화로 인해 빠져나간 영양성분을 공급해 주어 관절 내 환경을 개선하여, 염증을 해소하고, 딱딱해진 관절과 근육이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셋째는 운동요법으로 본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운동범위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예를들면 양손으로 수건을 어깨넓이로 쥔 상태에서 천천히 머리 위로 올리는 방법을 매일 꾸준히 하면서 운동범위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수건을 머리 위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해 지면 머리 뒤로 넘기고 팔꿈치를 구부리는 동작까지 할 수 있도록 하자. 오십견 통증으로 인해 어깨를 더욱 사용하지 않아서 어깨가 더욱 심하게 굳어버리는 이차적인 오십견이 많은데, 이렇게 악화되는 것을 막고, 오십견을 치료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어깨통증이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면 낫겠지 하고 그대로 방치하거나,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복용 등으로 시간을 보내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 한 채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어깨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온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도 치료 못지 않게 좋아 질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30~40대 오십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운동부족, 잘못된 자세, 장시간의 컴퓨터사용이나, 운전,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원인에서 찾을 수 있는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 쓰고,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고, 몸이 차지지 않게 따뜻한 음식을 먹고,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온찜질이나 온탕을 이용해 굳어지지 않도록 하는 관리를 한다면 오십견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처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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