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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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척추센터 소장
▲디스크 수술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진료를 보다보면 환자들이 ‘저 수술은 절대로 안하겠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수술하면 절대 안된다고 해요…’라는 말을 먼저 꺼낸다. 하루에도 수십번 듣는 말이다. 모든 허리 아픈 환자에게 특히 디스크에 수술이 최선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10%정도만이 수술이 필요하다는 보고도 있다. 예전에는 기술 및 장비가 부족하여 정확한 진단도 어려웠고 수술도 절개가 광범위한데다 환자에게 무리한 수술법으로 인한 후유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정보들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디스크 수술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오해가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은 진단 기술 및 장비도 발전 되었고 수술방법도 첨단화돼 최소 절개만으로도 완벽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척추 질환, 특히 디스크 질환은 수술보다는 먼저 보존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나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①일상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② 약 3개월 보존적 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오히려 더욱 악화되는 경우 ③ 다리나 발가락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우 ④ 대소변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수술하고 나면 허리나 다리를 못쓴다?=허리 디스크 수술로 합병증 또는 후유증이 생길 확률은 5∼15% 정도로 보고 되고 있지만, 수술로 신경이 망가져 다리를 못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다리 저림감이나 감각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최소 1∼2개월 길게는 5∼6개월까지는 이런 증상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수술 전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수술직후 허리통증과 일시적인 보조기 착용으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수술하면 허리를 못쓰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역시 2∼3개월내로 이런 수술후 통증은 사라지고 정상으로 돌아온다.
▲나이가 많아도 수술이 가능하나?=이미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이고 전체 환자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상당히 높은 상태로, 예전에는 60,70대 노인환자분들을 수술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마취제뿐만 아니라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수술시간도 단축되었으며 의학(내과)의 발달로 고혈압과 당뇨병등과 더불어 이제는 고령의 나이는 더 이상 수술의 금기사항이 되지 않는다.
디스크 수술은 환자의 고통을 없애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치료 방법이지만 평소 바른 자세와 적당한 운동으로 허리건강을 유지하며 허리통증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재현 척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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