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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식욕왕성할 때 ‘통풍’ 주의해야

연세사랑병원 2009. 11. 17. 20:45

▲     © 통풍
 식욕이 왕성해지는 가을, 음주나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주의해야 할 관절염 질환으로 통풍이 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이라 해서 붙여진 통풍은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할 요산이 몸속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8만 2천명이었던 건강보험 통풍 질환 환자가 2008년에는19만 5천명으로 나타나 2.4배 증가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9배이상 많았고, 40, 5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48.5%로 나타났다.

얼마 전부터 엄지발가락이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켜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던 정윤수(47)씨는 발가락 부위가 너무 아파 아내가 건드릴까봐 따로 잔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자고 나면 괜찮겠지’ 하고 잠이 들면 어김없이 밤에 발작성 통증에 잠들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 도무지 병원 가기를 싫어하던 정윤수 씨는 하루, 이틀 괜찮았다 다시 도지는 발작성 통증에 견딜 수가 없어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외래를 처음 방문했을 때 환자 분은 복부 비만의 모습을 보였고, 술을 매우 좋아한다는 아내의 말에서 그가 통풍의 원인이 되는 위험 요소를 많이 가진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연세사랑병원[부천첨] 관절센터 권세광 부원장은 “보통 뚱뚱하고 술을 좋아하는 40, 50 대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통풍은 비만과 술이 그 주요 원인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술을 마시면 대사산물인 요산이 몸에 축적되어 통풍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과음이나 과로를 하면 발작 횟수가 잦아지고 증상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남자들이 대부분이나 여성들의 경우 60세를 전후에 생길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대개 10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요산관리를 하지 않으면 재발 횟수가 잦아지므로 요산결정체를 용해시켜 배설시킨 후, 다시 요산이 쌓이지 않도록 약물요법과 식사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먹는 것과 관련이 많은 질환이 통풍으로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절대 안 되고, 특히 곡물을 이용한 맥주는 피하며 와인이나 증류주를 조금 마시는 건 괜찮다. 정상인의 요산 수치는 혈액 100mg당 4~7mg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7mg을 넘어서면 위험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10mg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신장의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평소 규칙적인 활동과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풍은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통풍 환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 즉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의 내장 부위(곱창, 간, 지라, 신장, 뇌, 혀)와 등푸른 생선(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콩류 및 우유제품은 피하고 채소류와 쌀, 보리, 미역과 다시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랜 세월 동안 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큰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처럼, 통풍도 오랜 시간에 걸쳐 관절 내에 누적되어 침착되면서 골조직을 포함한 주변 조직을 파괴시키고 심해지면  관절의 변형까지도 초래 할수 있다. 또한 통증이 심할 정도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권 부원장은 일반적인 관리법으로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엔 간단하게 피해야 될 식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들을 피하며 매일 많은 양의 물을 먹는 게 좋다"며, "남성들은 음주 습관을 바꿔야 하고, 통풍 급성기엔 통증이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집안에 상비약을 준비해 두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     ©  연세사랑병원[부천첨] 관절센터   권세광 원장
또한 급성 통풍은 발에 열이 나면서 아프고 붓는데, 이 모습이 꼭 피부에 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피부 봉소염과 유사한데, 봉소염 때는 항생제를 써야하고 시기를 놓치면 균이 다리 위로 퍼질수가 있어 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부천첨] 관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