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빙판길이
더욱 위험해진다
겨울철은 유독 골절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몸이 굳어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주변에 많이 보이는 빙판길 또한 이유일 것 같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서 입는 가벼운 낙상이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남자보다 월등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병으로 골다공증 자체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는 뼈 도둑’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되면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기가 쉬워지는데 보통 뼈의 골밀도는 30세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며 45세 이후에는 현저히 낮은 골밀도를 보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발병확률이 3배정도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임신, 수유 등으로 인한 칼슘 소실과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가 주된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뿐 아니라 70세 이후에는 골 양 불균형이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고령자들은 모두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면 그 자체보다 이후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그로 인한 2차 합병증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에서 낙상을 당하게 되면 이는 척추압박골절로 더욱 쉽게 연결될 수 있는데 고령자들의 대부분은 당뇨 혹은 심장실환 등의 병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움직이지 않게 되다 보면 2차적 내과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 주의
겨울철 낙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 중에는 고관절 골절이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엉덩이 관절 주위의 골절로 주로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됩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균형감각 저하와 시력, 근력의 약화로 인해 반사신경 또한 둔화 되기 때문에 낙상에 더욱 취약해 집니다. 더욱이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면 뼈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이 생기게 되면 대부분 수술 치료를 받게 됩니다. 특히 고령환자의 경우 골절로 인한 통증과 장기간 침상 생활로 인한 식욕부진, 욕창, 폐렴 등의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수술 치료를 통한 회복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수술은 골절부 고정술 혹은 인공관절 치환술로 진행되며, 수술이 잘 된 후에도 고관절의 경우에는 보행 등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상에 유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시야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두운 조명을 피하고,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깔개 혹은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와 더불어서 신체 조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시키며 하지 단련을 위한 보행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평소에 시력 약화, 어지럼증, 요실금 등의 증세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척추압박골절
골다공증 환자들이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척추압박골절입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가 납작하게 주저앉는 증상을 말하는데 이는 허리뼈뿐 아니라 목뼈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심한 재채기 혹은 기침만으로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척추압박골절은 골밀도가 떨어진 고령자들의 경우에는 외부 충격에 의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며 허리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보행조차 불가능할 수도 있으며 심할 때는 숨을 쉬기도 힘든 고통을 동반하게 됩니다. 더욱이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 해도 허리를 똑바로 펼 수 없기 때문에 불안정한 자세로 보행하게 되고 이는 허리 주변 인대와 근육 등에도 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 요통으로 이어지며 심폐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고 내과 질환 등의 2차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법
척추압박 골절은 증상이 경미할 때에는 안정을 취하게 되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으며, 물리치료, 통증치료, 재활운동 등으로 인해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풍선척추성형술 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됩니다.
풍선척추성형술은 특별하게 제작된 풍선이 달린 바늘을 척추체 내로 삽입하여 내려앉은 척추체를 들어올리는 수술법으로 무너진 공간에 골시멘트를 채워 척추체를 복원하게 됩니다. 이 수술법의 경우 수술 직후에 통증이 사라지게 되고 움직일 수 있으며 척추 골절부위에 추가 압박으로 인한 손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30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과 당일 퇴원이 가능하여 고령의 환자들의 경우 장기간 입원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폐렴, 욕창 등의 2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세시대 뼈 건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골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의 먹거리와 어릴 때부터 꾸준한 운동을 통해 예방 가능합니다. 먹거리의 경우 뼈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와 칼슘 함유량이 높은 음식들인 유제품, 등푸른 생선, 표고버섯 등이 좋습니다.
유제품은 비타민D와 함께 칼슘도 충분하게 가지고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을 포함하여 노화가 진행된 장년층들도 꾸준하게 먹어주는 것이 좋으며, 등 푸른 생선은 불포화 지방산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관절 염증 조절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표고 버섯의 경우 자체적으로 비타민 D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버섯에 있는 에르고스테롤 이라는 성분이 햇빛을 받게 되면 비타민D로 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은 특히 골다공증 환자에게 좋습니다.
또한 젊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골질량을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골소실이 진행되더라도 그 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운동을 통해 균형감각이 증가하게 되면 낙상의 위험 또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관리를 하는 것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하나입니다. 특히 외부에 나가서 햇빛을 받으며 30분 이상 운동하게 되면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도 함께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걷기 혹은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은 추위로 인해서 굳는 몸뿐 아니라 빙판길에 대한 위험 등으로 고령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계절입니다. 그럴수록 외출 전에는 미리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의 체온을 높여주고 빙판길을 걸어야 한다면 더욱 조심하며 보폭을 짧게 걷는 등의 노력을 통해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랍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