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운동하거나 힘을 강하게 주는 특정 동작을 취하지 않더라도 평소에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만지는 등 앉아서 하는 간단한 동작에도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무언가 한참 집중한 뒤에는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아픈 부위를 잠시 주물러준 뒤 다시 일에 집중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만약 어깨결림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만성 어깨통증 원인, PC 사용과 관련!
평소 업무를 PC로 하는 직장인들에게 목이 뻐근해지는 어깨결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가 진행돼 남녀노소 컴퓨터 사용시간이 증가했습니다.
키보드와 모니터, 마우스의 장시간 사용은 어깨, 손목, 팔 등 근육을 긴장시켜 어깨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뻐근함이나 불편감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죠. 이렇게 근육이 긴장해 자주 결리고 아픈 증상을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합니다.
■ 어깨결림의 원인, 근막동통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겨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와 목덜미, 등 근육이 뭉쳐 결리고 쑤시는 증상으로 상체뿐 아니라 허벅지, 종아리, 팔 등 전신의 모든 근막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유발점: 근육의 특정한 곳이 과민해져 약간의 자극에도 통증이 생기는 지점
■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근막동통증후군의 뚜렷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시간 나쁜 자세를 유지하거나 특정 동작을 반복해 해당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막동통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 환자가 ‘목이 뻐근하고 뒤통수가 당긴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쪽이 결리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쑤시고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 손으로 누르면 돌처럼 딱딱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정신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장기간 긴장 상태를 유지하거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찜질과 온욕으로 근육을 풀어주세요
근막동통증후군으로 병원을 내원하시면 일반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 도수ㆍ운동치료를 병행하며, 상태에 따라 인대강화주사와 체외충격파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모두 별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치료에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아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치료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평소 1시간에 한 번 정도 목과 허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지니도록 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찜질로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약 40도 물에서 15분 정도 온욕을 하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습니다. 겨울철 찬바람을 맞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