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상지관절센터/오십견 엘보

오십견 정보[오십견]

연세사랑병원 2007. 7. 9. 13:25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강신찬(52)씨. 얼마 전부터 아내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난 후, 어깨 죽지가 뻐근하다 싶더니 이제는 통증이 너무 심해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파스를 사다 붙여 보기도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며칠 후 혼자서 옷 입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팔이 아파 병원을 찾았더니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는 우리 몸의 수많은 관절 증 운동범위가 가장 넓은 부위로 그만큼 손상의 위험성도 크다. 특별한 외상도 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 통증이 팔까지 연관되어 아픈 견비통(어깨결림)의 대부분은 '오십견(五十肩)'인 경우가 많다 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어깨통증은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운동부족, 스트레스, 지나친 관절 사용,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20, 30대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조직이 점차 약해져 어깨 관절막이 퇴행, 어깨 관절을 이용한 동작에 장애를 초래하는 오십견의 초기 증상은 목 디스크나 어깨 관절염과 비슷하다. 과거에는 의사들도 노화에 따른 당연한 증상으로 판단, 그냥 놔두면 좋아진다고 믿었지만 요즘은 방치할 경우 통증과 어깨 경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치료로 초기에 잡아야 한다.

 

 일반적인 오십견 치료방법은 물리, 운동, 약물요법 그리고 수술 등이 있으며 수술 외에는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 꾸준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통증클리닉을 찾아 신경치료를 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데 이것은 통증을 일시에 제거하는 효과는 있지만 운동감각이 둔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십견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어깨 운동이 필수.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어깨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시작하면 오히려 근육통과 오십견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어깨 결림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이나 3~4차례 팔과 목을 돌려주는 운동을 매일 2~3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미 오십견을 앓고 있는 사람일수록 어깨 관절 운동범위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증이 있더라도 어깨 근육 강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가능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혀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운동을 마치고 1~2시간이 지난 후에도 어깨가 얼얼한 느낌이 들 정도의 강도가 적절하다.

 

 스트레칭 외 다른 운동법에는 어깨 근육 자체를 치료하는 국소요법과 전신 근육을 풀어주는 전신요법이 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자전거 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국소요법에는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는 온열 요법이나 마사지 등이 있으며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코드만(codman)식 어깨 운동법'도 있다. 코드만식 어깨 운동법은 우선 몸의 상체를 90도로 구부리고 팔의 힘을 완전히 뺀다. 아프지 않은 팔로는 책상, 식탁 등을 잡아 지탱하고 아픈 팔은 아래로 쭉 펴서 아령이나 돌, 다리미 등을 잡는다 이 자세로 십자교차로와 원운동을 각각 50회 정도 실시하되 처음부터 욕심 내지 말고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횟수에서 시작, 점차 그 횟수를 늘여 나가도록 한다.

 

 전신요법은 어깨를 비롯한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전신이 땀에 젖을 정도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3개월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데 그 후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악화된다면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는 오십견이 어깨 자체의 손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손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목 디스크나 어깨 신경 손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경우 이들 질환에 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출처;bjo100.tistory.com/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