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를 갓 넘긴 가정주부인 박모씨는 얼마 전부터 가방을 어깨에 멜 때 통증을 느꼈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물건을 들었을 때뿐만 아니라 걸레질이나 설거지를 할 때에도 어깨에 통증이 생겼으며, 최근에는 잠자리에 들어서까지도 어깨가 아파 잠을 설치곤 했다. 급기야는 머리를 빗을 수도 없고 옷을 입기도 힘들어 지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도 어려워졌다.
이와 같이 어깨의 통증이 있고 어깨관절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 바로 ‘오십견’이다. 50대에 가장 많이 생긴다는 오십견의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 주위 힘줄의 염증이나 손상 후 어깨 주위 관절의 관절염, 심장수술 또는 유방절제술 후 발생하기도 하며 어깨 주변 뼈의 골절, 팔꿈치나 손목의 골절 후에 생기기도 한다.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있다가 일어난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며, 컴퓨터를 다루거나 판매, 서비스업 등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생긴다.
오십견의 증상은 크게 어깨의 ‘통증’과 어깨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다. 어깨통증이 심하면 팔로 뻗쳐 내려오기도 하고 특히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하다.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팔을 머리 위로 들기 힘들고 뒷 호주머니에 손을 넣기 어려우며,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통증이 생기고, 옷을 입기도 힘들어진다.
밤잠까지 설치게 하는 오십견은 그 증상이 흔히 견비통이라고 알려져 있는 ‘근막통증증후군’ 이나 ‘목디스크’ 의 그것과 비슷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청견탕과 청견환이라는 탕약과 환약을 이용해 오십견을 치료한다. 이는 오십견의 원인인 어혈을 녹여주고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겐 오십견이 더 잘 생기는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상인보다 다섯 배나 오십견이 더 잘 생긴다. 실제로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더 많고, 섣불리 한약을 복용할 수가 없어서 치료에 불편함이 많다.
오십견은 자연히 시간이 지나면 치유된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는 증상이 1~3년 이상 지속되어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혈이 많이 약해져서 치료를 받기가 힘들 수도 있다. 어깨 결림과 같은 통증과 어깨관절 움직임에 무리가 온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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