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상지관절센터/오십견 엘보

내 어깨 통증은 오십견일까? 어깨힘줄 파열일까? [오십견]

연세사랑병원 2007. 12. 10. 13:08

 

 
 
 
 
 
테니스를 즐기는 56세 K씨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밤마다 잠을 설쳤다. 나이로 인한 오십견이거나 격렬한 운동 후에 오는 통증 정도로 생각했으나 통증을 견딜 수 없어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어깨힘줄(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만약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치료를 시작했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참아왔던 것을 후회했다.

대부분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할 때 오십견을 떠올리게 된다.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은 어깨 통증이 생기고,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오십견은 팔을 지속적으로 썼을 때도 나타나지만, 노화나 당뇨병, 심하거나 가벼운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오십견의 발생률은 5배 이상 증가한다.

오십견의 경우 약물 및 주사, 물리치료 및 운동요법으로 어느 정도 호전을 볼 수 있다. 통증 및 관절강직이 지속될 경우에는 마취 하에서 강제적으로 이완시켜주거나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팔이 아프다고 다 오십견은 아니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오십견으로 진단,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 중 70% 정도는 다른 원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힘줄(회전근개) 파열이 그 대표적 질환이다.

어깨힘줄 파열은 과거에는 50세 이상의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골프, 헬스, 테니스 등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30대, 40대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어깨힘줄 파열의 경우에는 초기에 약물 및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낫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통증이 2~3개월 이상 지속되고 팔을 들기가 힘들어지면 어깨힘줄 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파열된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 봉합이 힘들어지고, 힘줄자체가 변성되어 치료가 힘들며, 나아가서 어깨까지 못쓰게 될 수 있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술법은 5mm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내어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치료한다. 정확하고 세밀한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시간도 짧다. 만일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힘줄의 봉합이 힘들 경우는 3~4cm 정도의 최소절개법으로 봉합술을 시행한다. 무엇보다 어깨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관절운동이 힘들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