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센터/연세사랑 인공관절

인공관절 수술로 관절염고민은 해결 될수있다 [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 2008. 1. 18. 16:28

인공관절 수술로 고민 '싹' 관절염 ≠ 고질병
수술후 양반다리도 가능 세라믹 재질 개발 반영구 사용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관절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관절염은 온돌문화가 빚어낸 대표적인 한국형 노인성 질환이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이 많다. 그래서 중년에 접어들면서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관절염이란 관절 내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을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이며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등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거동이 불편해진다. 관절과 관절 사이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물렁뼈)이 다 닳아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는 닳고 닳은 관절을 새것으로 갈아 끼우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인공관절 수술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자신의 관절을 유지하면서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운동치료나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다 해도 안 되면 그때 가서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관절 디자인·재질 개선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엉덩이 관절의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법으로 금세기의 위대한 발명 중의 하나다.

인공관절의 구조는 정상 관절과 비슷하게 잘 움직이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으며 인체의 골격에 잘 고정되도록 개발됐다. 재질은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제재가 사용되고 있는데 플라스틱의 마모로 인해 사용기간이 10~15년으로 한정돼 있다. 그래서 그 후에는 재수술을 해야 하는 문제를 노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독일의 미테마이어 교수가 세라믹 제품을 개발해 마모에 대한 문제점이 해결됐다. 특히 세라믹은 재질이 우수해 마모율이 기존 플라스틱의 1/100에 불과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인공관절보다 생산단가가 높아 일부 병원에서만 현재 시술되고 있다. 

"과거에는 마모에 따른 재수술의 불안감 때문에 되도록이면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었지만 세라믹 인공관절이 나왔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이 크다면 굳이 인공관절 수술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골퍼황제 잭 니클로스도 엉덩이 관절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엉덩이 관절은 소켓 모양의 골반뼈(비구)와 둥근 공 모양을 한 허벅지뼈의 머리부분(대퇴골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부학적으로 베어링 구조를 하고 있어 수술 후에도 대개 좋은 결과를 얻는다.

그러나 한국인은 서양 사람과 달리 방바닥에서 생활함으로써 수술 후 가끔 탈구(인공관절이 빠지는 것)가 일어난다. 최근에는 탈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성이 높은 새로운 디자인이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기존에는 인공관절의 헤드(대퇴골두) 부분의 크기가 최대 36㎜를 넘지 못하였으나 새로 개발된 디자인은 최소 38㎜에서 최대 60㎜로 사이즈가 커져 탈구의 가능성이 그만큼 줄었다. 또 관절의 운동범위도 기존 125도에서 144~168도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다. 양반다리를 하며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디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과 내비게이션

사람이 서 있을 때 체중은 고관절의 대퇴골두에서 시작해서 발목의 가운데를 지나는 가상의 직선을 그었을 때 무릎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래야 무릎에서 체중이 안쪽과 바깥쪽에 균등하게 분포하게 된다. 만약 한쪽에만 치우치게 되면 연골에 압력이 올라가면서 연골 손상이 오게 되고, 이것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무릎 인공관절술의 성공 조건은 수술 시 정확한 골절제와 인대(힘줄)균형 맞추기이다.

지금까지는 눈과 경험에 의존해 골격을 자르고 인대의 균형을 맞추었는데 골절제 각도가 3~4도만 틀려도 생활에 엄청난 불편이 따른다. 이러한 문제는 수술 전에 촬영한 엑스선의 잘못이나 사람마다 골격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 내비게이션 기구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환자의 골격 정보가 사전 입력된 컴퓨터를 통해 수술 전과 수술 중에 골격을 자르는 각도와 인대의 균형을 잡기 위한 영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 오차는 최대 정렬 1도 미만, 위치 1㎜에 불과하므로 골격의 축이 거의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육안으로 진행하는 수술보다 그 결과가 매우 뛰어나다. 아울러 인공관절의 마모율도 적어 사용기간이 훨씬 늘어난다.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