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건강한 발[무지외반증] |
발은 외형적인 모양이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발길이에 비해 발폭이 넓은 경우 좁은 신발로 하여금 엄지 발가락 및 새끼 발가락이 돌출되어 통증을 야기하고 심한 경우 모양 자체가 점점 돌아가게 되어 소위 말하는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가 유발될 수 있다. 무지 외반증이란 쉽게 말해 엄지 발가락이 새끼 발가락 쪽으로 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비정상적 보행으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에 이차 질병을 유발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지 외반증의 발생 원인은 간단히 말해 유전이 반, 불편한 신발이 반이며, 무지 외반증의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이 앞이 좁거나, 본인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되는 경우 그 발생 확률은 아주 높아지게 된다. 유전적 요인이 없더라도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장기적으로 신게 되면 후천적으로 무지 외반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한국 젊은 여성의 약 50%에서 무지 외반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가락 사이에 압력이 증가하여 발가락 사이 신경이 뭉치는 몰톤스 신경종이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여성의 신발은 대부분 발폭에는 신경을 많이 안쓰고 발길이에 따라서만 종류들이 많다. 대부분의 신발들은 외국인의 발에 맞는 사이즈가 많아서 한국인의 발에 잘 안 맞는 경우가 아주 많다. 발의 길이가 같은 240mm 이라 해도 발폭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발폭이 매우 넓어 좁은 신발을 못 신는 분들의 경우 신발을 주문 제작하여 신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본인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 자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더불어 발폭이 원래부터 넓은 분들에게는 더욱 더 쉽게 발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발폭이 넓고 예쁘지 않다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일상적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발폭이 넓거나 엄지 발가락이 새끼 발가락으로 휜 경우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고 그 중에서도 본인에 맞는 신발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증상이 없더라도 엄지 발가락이 많이 휜 분들은 특히 하이힐과 같은 신발 착용에는 신중해야 한다. 신발폭이 좁을 뿐만 아니라 뒷꿈치가 2-3cm 이상으로 높게 되면 본인 발에 받는 하중이 앞쪽으로 대부분 쏠리게 되어 증상을 더욱 더 쉽게 유발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에 발가락이 많이 휜 분들 중에 발바닥에 티눈이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병원에 가서 발바닥 티눈이 아파 티눈만 제거하는 경우 원인 교정이 되지 않아 티눈이 쉽게 재발하게 된다. 대부분 이런 굳은 살들은 발가락 변형으로 인한 이차적 증상이므로 발가락 변형 자체가 교정이 안된다면 굳은 살을 제거하다라도 자꾸만 재발 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발모양 중의 하나가 평발이다. 전 인구의 약 10-20%는 평발이라 할 만큼 많은 분들이 평발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이 평발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증상이 없는 평발은 치료가 필요로 하지 않다. 적당한 운동량과 체중조절을 통해서도 평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인 발이 체중 부하시에 안쪽 내측이 떠 있는 공간이 없는 평발인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불편한 신발은 증상을 야기 할 수 있다. 반대로 발 내측이 편평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 비해 너무 높은 요족의 경우에는 발바닥 앞쪽과 뒤꿈치에 이차 증상이 야기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이 다른 사람과 달리 발 내측 아치가 높은지 일단 유심히 살펴야 하며 운동이나 신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의 발은 매일 매일 본인의 체중을 지탱하며 수천걸음에서 많게는 수만 걸음까지 고된 일을 한다. 본인의 발 모양이 일반인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안타깝지만 항상 발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발모양이 예쁘지 않아도 증상이 없도록 본인의 관리 여부에 따라 조절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발의 여러 증상이 있는 경우 족부전문의와 상의하여 내 발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사회가 발전할 수록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우리 발에는 반대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생활의 지혜가 발건강에도 해당이 될 것이다.
도움말: 족부센터 소장 박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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