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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자형 다리 바로잡기 내비게이션 절골술 효과

연세사랑병원 2009. 5. 21. 18:10

O자형 다리 바로잡기 내비게이션 절골술 효과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정형외과 학술지에 발표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O'자로 휘어진 다리를 가진 중기 관절염 환자들은 인공관절로 교체하지 않고 자기 관절을 그대로 살리는 '내비게이션 절골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천용민 전임의팀과 공동으로 2004년 4월∼2007년 12월 무릎 관절의 변형을 바로잡는 교정술의 일종인 절골술을 시행한 관절염 환자들 가운데 전통적 방법으로 수술한 43례와 컴퓨터 내비게이션으로 수술한 47례를 비교·분석한 결과, 뼈의 정렬과 증상 호전 정도 등에서 내비게이션 수술이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유럽 정형외과 학술지 '무릎 수술 및 스포츠 손상 관절내시경법(KSSTA)' 최신호에 발표됐다.

무릎 관절은 허벅지뼈와 그 아래 종아리뼈(경골)를 '반월상 연골판'이란 조직이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O자형 다리는 대부분 종아리뼈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휘면서 발생하는데, 이는 무릎 안쪽 관절에 심한 부담을 주고 결국 연골판을 닳게 해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절골술은 무릎 관절 자체를 수술하는 게 아니고, 종아리뼈 윗부분을 잘라 휜 다리를 원하는 만큼 바로잡는 수술이다. 전통적 절골술은 종아리뼈의 휨과 교정 정도를 수술자의 눈 대중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진다.

반면 내비게이션 수술은 뼈의 변형 및 교정 정도를 컴퓨터가 측정해 표시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 정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고 원장은 "6개월 이상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무릎 통증이 있으면서 X선 촬영결과 다리가 O자로 휘어져 있고, 관절 안쪽이 좁아져 연골이 손상된 '내측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순용 기자 sylee@asiatoday.co.kr>

 

입력 [2008-12-1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