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상지관절센터/오십견 엘보

추석 후유증 ‘어깨힘줄파열’ 관절내시경 통해 말끔히 봉합한다!

연세사랑병원 2009. 10. 13. 10:36
추석 후유증 ‘어깨힘줄파열’ 관절내시경 통해 말끔히 봉합한다!

‘추석’이 지나자 많은 주부들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고

Posted : 2009-10-12 15:10 KST 출처 : 연세사랑병원 [강남점]


결혼 후 20년이 넘게 맏며느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주부 박신자(43. 서울시 신림동)씨는 명절만 되면 지긋지긋한 관절통에 시달린다. 얼마 전 추석을 지내며 차례음식을 만들고 청소, 설거지 등 평소 해오던 집안 살림의 배가 되는 일들을 다 치러낸 후, 박씨는 유독 오른쪽 어깨가 심하게 아픈 걸 느꼈다. 평소 아팠던 어깨를 너무 무리해서 쓴 탓에 생긴 근육통이라 생각해 진통소염제를 먹으며 고통을 참아봤지만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자 근처 전문 병원을 찾았고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염증이 심해져 결국 파열에까지 이르게 된 것. 박씨는 현재 ‘회전근개 봉합술’을 준비 중에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지나자 많은 주부들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평소 가사노동의 몇 배에는 해당하는 일들을 추석 기간 동안 해내야 하기 때문에 주부들의 팔과 다리는 성할 수가 없는 것이다. 차례음식 준비는 물론 설거지, 집안 청소 등 유난히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추석이 지난 뒤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은 것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힘줄을 일컫는 말로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이 합쳐져 하나처럼 된 힘줄이다. 이러한 회전근개가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으면 힘줄이 닳아 결국에는 끊어져버리고 마는데 이러한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 부른다. 보통 중년 이후 퇴행이 시작되고 골프, 테니스, 헬스 등의 운동을 무리해서 하거나 다치거나, 어깨를 반복해서 쓰는 작업을 오래 했을 경우 변성된 뒤 파열에 이르며, 회전근개에 염증이 있었던 경우에도 치료를 미루면 힘줄이 점점 찢어지면서 파열되기도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밀려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고, 팔도 조금씩 올릴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파열된 회전근개를 방치해뒀을 경우 힘줄의 근육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변하면서 수술로도 완치가 힘들 지경에 놓이게 된다. 그렇기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면 우선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파열정도를 알아보게 된다. 심하지 않을 경우 신체 활동을 최대한 피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적당한 약물치료나 운동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파열 부위가 클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이 필요하다. 어깨에 최소 4mm 이내의 작은 구멍을 뚫어 파열 부위를 내시경으로 살펴 끊어진 힘줄을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는 수술법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안을 직접 볼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단, 내시경에 달린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모니터로 살피면서 치료하는 수술이기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관절 내시경을 통한 ‘회전근개 봉합술’은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 주름이 늘어나듯, 점차 늘어나는 회전근개의 파열을 막기 위해서는 나이에 맞게 운동하며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_ 성창훈(연세사랑병원[강남점] 어깨/상지관절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