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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스포츠 인기 올라갈수록 무릎 건강 ‘적신호’

연세사랑병원 2013. 4. 29. 10:00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부원장

 

스포츠를 향한 마니아들의 열정이 최근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풋살, 스쿼시 등 '실내스포츠'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스포츠라 해서 야외 운동보다 운동량이 더 적거나 하지는 않다.

 

스쿼시나 풋살 같은 운동들은 역동적이고 빠른 몸 동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이같은 사실은 실내스포츠가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실내스포츠의 경우 부상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실내에서는 근육 경직으로 인해 신체 유연성이 떨어져 다칠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몸동작이 요구되는 만큼 외상에 의한 관절 부상 등도 당할 수 있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젊은 층은 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내 상·하 뼈를 보호해주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를 가리킨다.

 

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 될 경우 자세 변경 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또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뚜두둑' 소리가 나기도 하며 쪼그려 앉아도 고통을 느끼게 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정도가 비교적 작을 경우 1~2주 가량 부목, 소염제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

 

그러나 통증 정도가 심하다면 병원 전문의를 찾아 면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에는 손상된 반월상연골판을 제거하는 '반월상연골판절제술'이 대표적이다.

 

풋살 등 무릎의 힘이 크게 요구되는 운동의 경우 '십자인대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급격한 턴 동작 및 착지하는데 있어 십자인대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 내에 위치해 있는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후방십자인대'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이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뒤틀리지 않도록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십자인대가 파열 될 경우 무릎 관절의 안정성은 급격히 약화되며 이에 따른 통증이 수반된다.

 

풋살 중 드리블을 하다가 수비수를 제칠 때와 같은 동작에서 무릎에서 찢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찾아온다면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십자인대가 파열됐어도 대부분 통증이 1주일 내 사라지기 때문에 단순 타박상으로 간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포츠 마니아들은 십자인대 파열 사실을 모른 채 보존적 치료만 고집하면서 운동을 강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병세를 더 악화시켜 나중에 '반월상연골판 파열', '퇴행성 관절염'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자연 치유가 대부분 불가능하다.

 

만약 손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재활 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일상 생황에 복귀할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하다면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무릎 부상을 미리 예방하려면 운동하기 전 가벼운 근력이나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긴장하고 있는 근육을 미리 풀어줘 신체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부상을 당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