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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시대 증가하는 무릎 질환 ‘반월상연골판 파열’

연세사랑병원 2013. 5. 1. 10:18

 

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부원장

사회·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동안열풍과 더불어 몸짱 등의 신조어까지 생겨나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운동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조깅, 줄넘기 등의 가볍고 대중적인 운동부터 농구, 축구, 스쿼시 등 체력소모가 큰 운동까지, 그야말로 11운동 시대인 것이다.

 

적당한 운동은 심신의 활력의 북돋아 주고 근력을 길러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지만, 무리하거나 잘못된 운동 방법은 무릎 관절에 적신호를 울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운동 중 손상을 입기 쉬운 대표적인 부위로는 반월상연골판을 꼽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에는 크게 위뼈(대퇴골)와 아래뼈(경골)로 나눌 수 있고 그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는 반달모양의 물렁뼈를 반월상연골판이라 부른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반월상연골판파열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축구나 농구 등의 과격한 운동으로 생기거나 평소 무릎을 구부리면서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에게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오고,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기도 한다.

 

게다가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이런 반월상연골판파열의 발생이 걱정되는 이유는, 연골판이 닳거나 찢어져서 충격이 그대로 뼈에 전달됨으로 인한 큰 통증도 물론이지만 통증을 젊은 나이로 인한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방치하여 연골의 손상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이 크지 않을 때에는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하면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할 때는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은 직경 2~4mm의 가는 관속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장치한 내시경을 무릎 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무릎 내부 구조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따라서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진단함과 동시에 연골부위를 다듬어 주고 손상 부위를 봉합하는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손상 부위가 커서 봉합술이나 절제술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연골판을 관절에 이식하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뼈와 뼈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함과 동시에 통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칼을 대지 않거나, 절개를 하는 되는 경우에도 상처가 크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