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센터/연세사랑 인공관절

인공관절,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연세사랑병원 2014. 5. 8. 17:42

 

겨울철이면 유독 무릎 환자가 늘어난다. 추운 날씨 때문에 뼈가 시리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고통스러워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해당한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거의 다 닳아서 뼈와 뼈가 맞붙어 있다. 현재 이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이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는 그 때 뿐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

 너무 괴로워 당장 수술해달라는 분도 있지만, 인공관절수술이 큰 수술이다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다. 인공관절수술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하는 수술은 아니다. 연골이 심하게 닳아 있더라도 40,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이라면 가능한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노력해야하고, 예방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일찍 시행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또한 관절염의 원인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의 경우 주로 노화에 따른 퇴행이 주된 원인인데, 이런 경우 환자가 약물 등의 치료로 전혀 호전되지 않고, 방사선 검사 상에서 관절의 마모가 심각한 65세 이상의 환자라면 인공관절수술에 적합하다. 하지만 만약 류마티스나 신경병성 관절염은 관절 주위 조직의 파손과 골 조직의 변화로 인해 그 관절 상태가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친 후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수술을 결정했다면, 전문의의 숙련도를 따져보고 수술 후 재활운동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재활 운동은 수술 후의 합병증 예방과 일상생활로의 조속한 복귀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도 가장 중요하게 이어져야 한다. 만약 전문적인 곳에서 지도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면, 집안에서 간단한 도구 등을 이용해 환자 본인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높은 의자 등에서 90도 이상 무릎 굽히고 펴는 운동, 무릎을 쭉 펴서 힘주는 운동과 다리 들기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마루바닥 생활보다는 침대와 의자생활로 바꾸고, 재래식 화장실보다는 양변기를 사용하여 과굴곡 생활을 피하는 것이 수명연장을 위해 좋다. 추후 검사는 3개월, 6개월, 1년, 2년 등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담당의사로부터 건강상태 및 수술 부위의 이상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