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센터/연세사랑 인공관절

인공관절수술도 성별에 따라 맞추세요.

연세사랑병원 2014. 5. 12. 16:48

 

보행하는 인간의 숙명이라 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65세 노인인구의 80%에게서 나타날만큼 흔하다. 특히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데, 실제 연세사랑병원에서 20081월부터 2년간 무릎 관절염으로 찾아온 5940명 중 여성은 76%(4507)에 달했다.

 

이처럼 여성에게서 퇴행성관절염을 발견하기 쉬운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무릎 주위의 인대나 근육 등의 강도가 남성보다 약해, 무릎에 받는 하중을 분산시키지 못해 무릎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여성은 상대적으로 무릎 안쪽으로 체중이 쏠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기 쉽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갑작스런 신체의 변화와 함께 무릎 사용이 많은 집안일 등 관절염이 발병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과거에는 여성들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난 후 예후에 있어 문제점이 발생되곤 했다. 남성과 여성의 무릎은 뼈의 형태나 크기에서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기존의 인공관절은 성별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보다 무릎관절의 크기가 작은 여성의 경우에는 무릎 주위에 잔류 통증이 생기거나, 무릎 앞쪽의 슬개골(뚜껑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는 등의 한계점이 있어왔다.

 

이러한 단점은 여성용 인공관절이 출시되면서 해결되었다. 여성용 인공관절은 기존 것보다 폭이 좁아져,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인공 관절과 주위 조직의 불필요한 마찰을 해소했다. 또한 인공관절의 일부 두께도 상대적으로 얇아졌는데, 이는 무릎 앞쪽 슬개골에 부하되는 압력을 줄여주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무릎 앞쪽의 통증과 이물감을 없애주는 효과를 낸다. 따라서 무릎의 움직임이 좀 더 매끄럽고 원활해지게 되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

 

환자의 무릎 모양에 최대한 맞게 설계된 인공관절의 사용은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주어 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수명 또한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그런 만큼 회복속도도 빨라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앞당겨졌다. 물론 예전의 운동 범위를 확보하고 통증 없는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재활도 꾸준히 받아야 하지만 수술 후 삶의 질 향상도를 염두 해보면 오랜 시간 무릎 통증으로 고통 받았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이 주는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