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관절은 안정과 이동이라는 없어서는 안 될 두 가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허리와 목, 척추 관절은 우리의 몸이 움직이고 생활하는 중심의 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관절 중에 가장 중요한 관절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척추관절은 세월에 따라 또는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퇴화’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 전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척추가 말을 듣지 않고 시도 때도 없는 통증과 하지 마비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건강할 땐 몰랐지만 막상 증상이 발현되니 우리 몸의 척추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허리통증 환자는 척추수술을 두려워합니다. 몸에 칼을 대는 것도 무섭고 신경과 가까이 있는 척추를 수술하려니 망설이게 됩니다. 말기의 퇴행성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보존적 치료와 시술은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마지막 선택인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초/중기 허리통증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 줄기세포 치료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퇴화로 인한 퇴행성질환으로 허리 관절 연골이 약해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는 공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있는 연골에는 ‘세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손상된 연골에 골수, 자가지방,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도포하는 시술을 통해 연골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골수와 자가지방, 제대혈 줄기세포에는 미세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줄기세포 바로 알기
자가골수 줄기세포 : 우리 몸속에는 뼈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부드러운 조직이자 혈구를 생성하는 조직인 골수가 존재합니다. 혈액을 만들어 공급하는 골수 내에는 수많은 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골수에 있는 중간엽 성체 줄기세포는 뼈나 연골 세포를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골수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손상된 연골의 결손 부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 :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결손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환자 본인의 복부나 둔부에서 지방을 채취하고 그 지방에 존재하는 중간엽 성체 줄기세포를 분리합니다. 분리된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관절경 or 주사를 이용해 직접 도포합니다. 이렇게 손상된 연골에 도포된 줄기세포는 건강한 연골세포로 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가 됩니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술 : 제대혈 줄기세포는 ‘자가지방 줄기세포’의 반대쯤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타가 줄기세포’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태반과 탯줄에 있는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입니다. 즉, 타인의 제대혈에서 연골 조직으로 분화되는 줄기세포를 채취 및 분리하여 만든 골관절염 치료입니다.
치료제가 아닌 치료술입니다.
병원에서 말하는 줄기세포 치료가 ‘치료제’인지 ‘치료술’인지 구분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료제는 제약회사에서 동종 제대혈 유리 성체줄기세포 등으로 구성된 치료제로 일반 주사처럼 유리용기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을 말합니다.
하지만 연세사랑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술은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환자의 복부와 둔부 등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하여 병변에 직접 도포하는 치료법입니다.
줄기세포는 연골의 재생을 도모하는 신의료기술로 떠오르지만 현실적으로 말기의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초, 중기의 환자에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손상된 연골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조금이라도 연골이 남아 있는 초, 중기 퇴행 척추질환 환자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병원 유일 복지부 제한적 의료기술 고시
연세사랑병원은 일반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근골격계 질환에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일반병원 중 유일하게 복지부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되었습니다.
제한적 의료기술은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안전성은 확인됐으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취합하는 연구단계로 대체기술이 없는 의료기술을 뜻합니다. 연세사랑병원의 줄기세포 치료술은 제한적 의료기술 선정까지 약 10년이 넘는 기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임상을 진행했고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SCI급 학술지에 20여 편이 넘도록 채택되었습니다.
치료 후에도 허리 관리는 최우선!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로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척추 질환은 재발도 잦고 경우와 요추 질환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허리관리는 필수입니다.
1. 적정 체중 유지
체중이 늘면 당연히 우리 척추에 과해지는 부담과 압력은 몇 배가 됩니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척추 주변의 근육량을 늘리거나 유지해 척추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무게에 대한 부담을 분산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바른 자세 유지
우리 몸의 척추는 S자를 유지해야 합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다리를 꼬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우리 척추의 S자 곡선을 망가뜨립니다. 그 밖에도 가방을 한쪽으로 메거나 짝다리를 짚는 자세도 척추에 악영향을 줍니다.
3. 금주, 금연!
음주와 흡연은 척추 연골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방해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알코올은 복부비만을 부르기도 해 척추에 큰 부담을 줍니다. 척추가 아프기 전에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척추가 평소 좋지 않다면 금주와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진단을 통한 전문의의 판단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를 원한다고 해서 100%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 등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