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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재생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연세사랑병원 2020. 4. 29. 10:28


무릎줄기세포 치료는 혈관이 거의 없어 스스로 재생할 수 없는 연골에 우리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사하거나 도포하여 연골이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이때 많은 분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처럼 보존적치료 후 즉각적인 통증완화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으나, 연골이 재생되기까지는 개인마다 일정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재생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를 본문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상처도 아물기까지 시간이 걸리듯

연골재생 기간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칼에 손가락을 베이거나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물어 회복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우리 몸이 가진 자연치유 능력 때문인데, 연골은 혈액이 공급되지 않고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손상되거나 닳게 되면 자연치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연골 손상 초기에는 단순히 뻐근하거나 묵직하기만 하던 통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이 붓거나 열이 나고,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악화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병원에 내원하면 시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 치료입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스스로 재생할 수 없는 연골이 치유와 재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몸에 생긴 상처도 자연치유 되려면 일정한 기간이 소요되듯 연골재생도 마찬가지로 일정기간이 필요합니다. 또 연골이 재생되는 기간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며, 연골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무릎 관절염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최대 1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환자의 85%가 통증 완화와

관절의 기능 향상을 경험한다!


무릎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이 재생되는 기간에는 체질이나 연령, 남아있는 연골의 양, 세포증진 활동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됩니다. 보통 연골이 재생되기까지는 최소 3개월이 소요되는데, 나이가 젊어 세포증진 활동이 좋거나 관절염 초기라 연골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2~3개월 내에 재생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반면 나이가 많아 세포증진 활동이 더디거나 관절염 중기 끝자락이라 연골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임상결과에 따르면 연골재생 효과가 1년 후에서 28개월, 최대 36개월 이후에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줄기세포 치료 이후 무리하지 않고 무릎을 사용했는지에 따라서도 연골이 재생되는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무릎은 연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인대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조직이 존재합니다. 즉, 관절염이 진행하면 연골뿐 아니라 다른 주변 구조물도 손상되고 무릎의 변형도 생기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 이후에는 약해진 무릎 주변 구조물의 기능도 함께 회복 및 강화하려는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줄기세포 치료 및 관리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대개 1년 이후 관절염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임상연구와 논문을 통해

검증된 무릎줄기세포 연골재생!


연세사랑병원은 줄기세포 치료효과를 임상연구와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한 바 있습니다. 2012년 12월 정형외과 학회지인 Knee에 [무릎 관절염에 슬개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 논문은 내시경 수술 후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평균 54세의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치료 후 16개월 간 관찰한 결과 줄기세포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무릎관절의 운동기능과 활동지수가 각각 65%, 8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며 모든 임상증상에서 호전된 상태를 보였습니다. 


2013년 국제관절경학회지인 Arthroscopy에 발표한 [지방 줄기세포 주입 후 무릎 관절염의 증상 호전에 대한 분석] 논문은 첫번째 연구 대상 환자 중에서 2년째 경과 관찰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MRI를 시행하여 치료효과를 보다 명확히 확인한 연구결과입니다. 줄기세포 치료 2년 후 MRI 검사를 시행한 결과, 연골 손상이 회복되어 관절염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1년 후보다 2년 후 임상결과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줄기세포의 치료효과가 2년 이후까지도 유효하게 지속된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입니다. 

연세사랑병원은 현재까지 줄기세포 연골재생을 주제로 발표한 SCI급 논문만 20여편에 달하며, 세계연골재생학회(ICRS),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와 같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학회에서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에 대한 강연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무릎줄기세포 치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줄기세포 이전의 관절염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통증을 다스리거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를 받다가 마지막에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는 자기 몸에서 추출한 지방이나 골수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이 스스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 부작용이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 줄기세포 치료 이전에는 연골재생술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연골재생술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연골은 원래 있던 연골과는 조금 다른 섬유성연골입니다. 때문에 본래 연골이 가진 내구성의 60% 정도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강도가 매우 약합니다. 반면,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재생되는 연골은 자연연골(초자연골)과 같아 강도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재생된 연골이 무리 없이 제 기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치료

효과와 연구에 대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연세사랑병원은 국내 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관절염 및 연골재생 연구를 위한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연골 재생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줄기세포치료에 대한 10년 간의 연구성과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아 신의료기술평가 전 단계인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유일한 병원입니다. 


지금까지 무릎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재생 기간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1)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1년을 전후로 연골재생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2) 관절염 초기에 시작할수록 재생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3) 치료 후 무릎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