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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정형외과, 무릎연골연화증은 연골이 말랑해지는 것?

연세사랑병원 2020. 10. 20. 16:27

젊음을 믿다가 화근이 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무릎연골연화증입니다. 무릎통증은 주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 중 하나로 꼽히다 보니, 젊은 분들의 경우 무릎통증이나 시큰거림, 뻐근함 등의 증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해드릴 연골연화증을 방치할 경우 연골이 계속해서 닳아 없어져 결국 퇴행성관절염 발생시기를 앞당기거나,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젊은 나이라 해도 절대 방심해선 안 되는 질환인 연골연화증. 과연 어떤 질환일까요? 아래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움직임을 관장하는 모든 구조물은 제 역할이 존재한다.

흔히 물렁뼈라고 불리는 무릎 앞쪽의 작을 뼈를 슬개골이라 하는데, 슬개골 안쪽에 위치한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연골연화증이라 합니다.


무릎 안쪽에서 무릎을 굽혔다 필 때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골이 약화돼 기능을 상실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위아래 뼈가 충격에 그대로 노출되고, 방치할수록 연골이 점점 소실돼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연골도 외부충격으로 인한 마찰과 노화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단단한 물건이라도 오랜 시간 무게를 지탱하거나 내려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부러지거나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골도 마찬가지로 하중을 많이 가는 생활습관이나 특정자세를 반복할수록 충격에 의해 점점 기능을 상실하고,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인대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은데, 젊었을 때부터 굽이 높은 신발을 신게 되면 체중이 무릎 앞쪽으로 실리게 됩니다. 이 경우 걸을 때마다 연골에 충격이 가해지므로 통증이 빨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축구나 농구, 배드민턴, 등산 등의 스포츠 활동도 무릎에 하중을 많이 가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즉, 무릎연골연화증은 노화로 인해 퇴행성변화가 시작되는 중년 뿐 아니라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으므로 전 연령대가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

 

 

    무릎연골연화증 증상의 시작은 연골이 약화되는 것에서 비롯된다.

연골연화증 증상 초기에는 무릎 안쪽에서 둔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후 무릎을 굽혔다 필 때 충격을 완화하지 못해 자세를 바꾸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오래 앉아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연골이 약화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파이기 시작하면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 외에도 떨어져 나간 연골 찌꺼기들이 관절 사이에 끼일 경우 붓기나 열감,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해 이상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골연화증 치료는 연골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연골약화가 미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무릎 내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고, 특히 주사치료는 관절 사이에 윤활액 역할을 해 위아래 뼈의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체외충격파는 연골을 손상시키는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고, 손상된 힘줄과 연골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연골이 거의 닳아서 소실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진행합니다. 게살처럼 일어나거나 관절 내부를 돌아다니며 통증을 유발하는 찌꺼기를 육안으로 확인해 제거하고, 손상된 연골을 봉합해 무릎통증을 완화하도록 합니다.

 

 

    연골연화증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선 근력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무릎연골연화증 예방과 빠른 회복을 위해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하체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하체 근육과 인대의 상태가 좋다면 무릎 내 다른 구조물로 가해지는 하중을 다소 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 속에서 걷거나 스트레칭,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은 관절의 부담을 덜면서 하체 근육은 강화하는데 도움되는 운동입니다.

 

그 외에도 하중을 줄이기 위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쪼그려 앉기나 무릎 꿇기, 다리 꼬기, 양반다리 등 무릎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하이힐보단 편안한 신발을 신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 연골연화증으로 인해 강남정형외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즉, 젊다고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은 절대 없다는 것을 꼭 인지해주시고, 이상증상이 있다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기울여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