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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치료, 증상 단계에 따라 다른 수술법이 적용되는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0. 12. 1. 11:42

어떤 질환이든 우리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상증상을 표출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역시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화끈거리기도 하고,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고, 통증 민감도가 떨어진다면 초기증상을 잘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은 계속해서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어느 증상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지에 따라 적용해볼 수 있는 치료도, 치료기간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 말기에 시도해볼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3가지 치료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연골손상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에 의해 외부충격의 완화를 돕고, 하중을 완화하는 무릎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져 뼈와 뼈끼리 마찰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골이 손상되면서 무릎 주변의 구조물에 영향을 미쳐 통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무릎 주위를 둘러싼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저하와 약화가 우선으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붓기나 열감,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다 결국 연골 내부에도 영향을 미쳐 연골이 조금씩 손상되는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연골 손상이 조금이라도 미미한 관절염 초기단계일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관절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면 퇴행이 시작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연골이 조금씩 닳기는 했으나, 관절을 사용할 때에만 통증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활동한 날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시큰거리거나 힘이 빠지는 듯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관절염 중기단계에 접어들면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고,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일정 각도로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관절면이 불규칙하게 변해 마찰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단계라면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관절염 초기와 중기에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치료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주변 조직의 활성화를 도와 통증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또 관절변형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진행하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미세손상 부위를 치료합니다.

 

 

 

    줄기세포는 재생원리를 이용한 무릎 관절염 치료방법이다.

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 치료입니다. 줄기세포란 신체조직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 세포로,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의 뿌리와 같아 혈액세포나 심장세포, 근육세포, 뼈 세포 등의 전문화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관절 치료에 적용하여 손상된 연골조직과 상호 결합하여 연골을 재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 치료입니다.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해 엉덩이나 복부에서 150~300cc 정도의 지방을 채취합니다. 전체 세포수의 10~20% 정도의 줄기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150cc만 채취해도 최대 2천만개의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의 장점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나,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법도 각기 다르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다다르면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거의 다 닳아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는 통증 완화에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하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재치환술로 구분됩니다.


전치환술은 양쪽 무릎에 퇴행성변화가 찾아와 짧은 거리의 보행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때 주로 진행하며, 부분치환술은 O자 다리가 동반돼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았을 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환자가 원하는 수술 후 목표에 따라 절골술과 비교해 치료법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또 만약 이미 과거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전적이 있다면 인공관절재치환술을 진행합니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떤 질환이든 증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 것과 증상 말기에 치료를 시작한 것은 치료기간이나 예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로 연골재생을 도모하냐, 수술을 통해 인공관절을 삽입하냐 두 가지 사안만 봐도 충분히 비교가 가능한 문제인 만큼, 가급적 무릎이 뻐근하고 가동범위에 제한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릎 관절염은 누구나 안심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사용량이 많은 만큼 나의 부모님이 혹은 미래의 나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각 단계별 증상을 미리 알아 두었다가 작은 통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