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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골절 방치 시 생명까지 위협,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0. 11. 23. 14:06

골절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고, 잘 붙기만 한다면 일상생활에 특별한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골절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고관절 골절입니다.


단순히 고관절에 골절이 발생한 것인데, 방치할 경우 1년 내 37%가 사망에 이르는 이유. 노년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하는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고관절 골절이란 무엇인지, 골절 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단순히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표현할 사고가 아니다.

고관절은 골반 뼈와 넓적다리를 잇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하반신을 움직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고관절에 이상증상이 생기면 걷고 서는 등의 기본적인 활동에 제한이 발생해 여러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고관절골절은 대부분 외부충격에 의해 발생하는데, 젊은 연령대에서는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의 강한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고령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상태이므로 가벼운 외상이나 손상에 의해 골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60대 이상이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이야기할 때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 병원진단이 꼭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고령으로 갈수록 우리 몸은 작은 충격도 크게 전달된다.

고령으로 갈수록 외부충격이 위험한 이유는 우리 몸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지방이나 근육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골다공증으로 인해 이미 뼈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골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미끄러짐으로 인한 골절사고가 많은데, 의외로 집안에서도 골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침대에서 내려올 때나 화장실에서 일어날 때 등 가벼운 상황에서도 골절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관절골절은 다른 골절과 달리 골든 타임이 존재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후 즉시 대퇴부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특히 고관절을 구부리거나 회전하는 동작에서 더욱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고령환자 중 일부 환자들이 ‘금방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에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 누워 지낸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골절 부위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혈관이 막히기 시작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겨 혈관을 떠돌거나 욕창이 생길 수도 있으며, 기본 질병이 악화돼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골절 후 1년 내 사망하는 환자가 37%를 차지하므로 골절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고관절골절, 수술의 종류가 달라질 뿐 치료법은 수술로 진행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 치료는 수술을 통해 진행됩니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사고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 것이라면 부러진 부위를 맞추고 금속으로 고정하는 내고정술을 주로 진행합니다. 다만 고령의 환자는 합병증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목적이고, 조기보행을 통해 빠르게 회복해야 치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 이와 함께 골다공증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만 뼈의 기능 약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수술 후에는 생활습관 개선도 동반되어야 한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근육강화 운동 등의 재활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골절 전 상태로 돌아가야 합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재활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대개 3개월을 전후로 상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 고관절 통증을 야기하는 자세, 쪼그려 앉기나 다리 꼬기, 양반다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약화를 유발하고, 이러한 기능저하는 골절로 이어지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고관절골절 예방을 위해선 50대 이후부턴 정기적인 뼈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벼운 미끄러짐이나 삐끗한 후에도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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