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무릎에 물찼을때 단순 빼기만 해선 안돼

연세사랑병원 2021. 5. 3. 16:03

무릎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는 찌릿함, 뻐근함, 저릿함 등의 통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붓기’도 무릎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므로 무릎에 물찼을때 변화를 눈 여겨 봐야 합니다.


단순히 물을 빼는 것뿐만 아니라 반드시 원인질환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 재발이 잦아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무릎 관절의 윤활액을 분비하는 활막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이 붓는다.

무릎관절의 뼈와 뼈 사이에는 관절강이란 공간이 존재하는데,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마찰과 마모를 줄이기 위해 약 5cc 정도의 관절액이 유지됩니다. 이 관절액을 분비하는 곳이 바로 관절낭 안쪽에 얇은 막 형태로 형성된 활막입니다. 여러 원인에 의해 이곳이 자극을 받으면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 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무릎이 붓게 됩니다.

 

따라서 한번 무릎에 물찼을때 단순히 빼는 건 일상생활에 크게 문제 없지만, 반복적으로 물이 차오른다면 반드시 원인질환을 파악해야 합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이유는 결국엔 관절 손상이다.

무릎에 물이 차는 이유는 외상부터 세균감염,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원인은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염증으로, 무릎에 물이 차면서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 통증과 강직을 유발합니다.


또 무릎 내 고여있는 물 자체가 계속해서 염증을 악화시키고, 이것이 연골손상을 초래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진단을 통해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무릎 붓기와 함께 열감, 통증 등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 물찼을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붓기와 뻐근한 통증입니다. 무릎을 두 손으로 감싼 상태에서 좌우를 순서대로 누르면 액체가 이동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무릎 앞쪽에만 물이 차오르다가 재발이 잦아지면 무릎 뒤쪽으로 물이 고이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무릎에 열이 나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은 다시 물이 차오른다.

무릎 내 물을 뺄 때는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등을 관절 내 주입해 제거합니다. 물을 뺀 이후에는 붕대 등으로 무릎을 압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증상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만, 물을 뽑아내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재발됩니다. 문제는 재발할 땐 더 많은 양의 물이, 더 빠른 시일 내 차오르면서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이므로 2번 이상 무릎에 물이 찬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빼낸 후에는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무릎에 물찼을때는 등산이나 달리기 등 관절 내 압력을 높이는 운동은 되도록이면 삼가고, 실내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또 증상의 원인 자체가 퇴행성질환에 해당되므로 치료 후에는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스트레칭, 검진을 통해 통증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절대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무릎이 붓고 뻐근한 통증이 있거나, 본래 없어야 할 것들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시길 바랍니다.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