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기거나 무릎 주변 조직이 손상되어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가 관절내시경 수술입니다. 관절내시경은 진단과 수술을 동시에 하는 효과가 있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수술 예후도 좋은 편에 속하므로 현재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술 진행 방법이나 어떤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는데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오늘은 무릎관절내시경, 관절내시경의 진행 방법과 수술에 있어 자주 하는 질문을 모아 정리 해 보았습니다.
관절내시경, 특수 제작된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사용한 치료법
관절내시경이란, 특수 제작된 초소형 카메라와 시술 기구를 관절 내부에 삽입하여 무릎 관절 속을 직접 확인하고 손상범위를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관절내시경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 말로 몇몇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되어 왔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여러 병원에서 무릎관절치료를 위한 관절내시경 수술이 확대되었습니다. 현재는 무릎 관절 외에도 다양한 관절에 치료가 가능해질 정도로 발전되었습니다.
내시경에는 선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선을 통해 모니터에 병변 부위를 육안으로 보면서 훨씬 수월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장비이며, 정형외과 영역의 획기적인 발전 치료 기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무릎관절을 포함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절내시경치료는 무릎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내면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입니다. 위내시경처럼 삽입을 할 수 있는 곳이 무릎엔 없기 때문에 작은 구멍을 2개 혹은 4개 정도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절개 부위 중 한 곳에 관절에 부착된 카메라를 삽입하고 모니터에 뜬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무릎과 그 주변을 확인합니다. 진찰 시 손상 부위를 찾게 될 경우에는 내시경에 있는 작은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식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과 출혈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합병증 발생 확률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기 때문에 기존의 CT 및 MRI검사 보다 더 정밀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회복 속도가 기존의 수술 방식 보다 빠르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관절내시경 수술의 경우 의료진의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술기에 익숙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내시경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 무릎관절염 중기 치료 및 연골 파열 치료
- 반월상연골판 파열 및 십자인대 파열 치료
- 무릎에 부종 및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경우
- 치료에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이 무릎 관절입니다. 특히, 무릎관절염 중기에 관절내시경 치료가 많이 시행됩니다. 또한 연골이 손상되거나 파열되었을 경우, 반월상연골파열, 십자인대파열 치료에도 관절내시경 치료가 적용됩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의 경우 파열로 인하여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하여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 절제술, 이식술 등을 시행합니다.
이 외에도 연골판 이식, 유리체 제거, 종양 치료에도 적용이 되며, CT및 MRI와 같은 검사로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을 시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게 됩니다. 회전근개파열, 테니스엘보, 디스크 제거, 척추 협착증 등 어깨부터 발가락까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내시경 Q&A
Q. 무릎관절내시경, 수술 소요 시간은?
A.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이나 MRI와 같은 구체적인 검사는 필수입니다. 관절내시경의 소요 시간은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연골이나 연골판 파열의 모양이 찢어지는 정도에 따라 단순하게는 10~20분 정도, 길게는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Q. 관절내시경 수술 후 냉찜질이 좋나요 온찜질이 좋나요?
A. 처음 수술 후 급성기 통증의 경우 냉찜질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한 단계의 경우에는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관절내시경 수술 후 바로 목욕탕을 가도 되나요?
A. 관절내시경은 수술 시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구멍이 모두 아물지 않기 때문에 목욕탕을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밥을 풀고 난 후 상처가 아물면 목욕탕에 가도 되지만, 실밥을 풀기 전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무릎 관절내시경 후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해도 되나요?
A. 수술 후 재활 기간 동안의 가부좌 자세는 무릎에 부담이 됩니다. 수술 후 일정 기간 재활이 끝난 후에 어쩔 수 없을 경우 잠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의 경우 무릎에 좋은 자세가 아니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술 후 등산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관절내시경 수술 방식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연골판 절제술을 기준으로 수술 후 2주 후에 등산이 가능하며, 봉합이나 십자인대 재건술 같은 경우에는 두 세 달 후에 가능합니다. 등산 시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등산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 질환은 물론 근골격계 질환에 널리 쓰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손상 부위가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므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 후에는 무릎에 손상이 갈 수 있는 동작은 지양하고, 꾸준한 재활을 통해 관절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좋은 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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