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염증을 유발하여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입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으면 치료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아파도 병원을 가는 것이 무섭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파스를 붙이거나 약을 먹고 견디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의 꼭 인공관절수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근위경골절골술(HTO)도 인공관절수술 이전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에 해당하는 근위경골절골술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휜다리 교정술, 근위경골절골술이란?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 대부분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으면서 무릎이 O자 형태의 항아리 모양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X자로 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O다리의 형태로 휘어지는데요. 내측 연골판 후각부 파열로 인해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될수록 악순환이 반복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근위경골절골술(HTO: High Tibia Osteotomy)란, 휘어진 다리를 바르게 교정하여 무릎 내측에 집중되어 있는 무게중심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수술에 해당합니다. 휘어진 관절을 일자로 교정하며 내측으로 치우친 하중을 분산하고 추가적인 연골을 보호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환자의 연령과 체중, 활동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적용한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환자의 연령, 체중과 활동,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환자의 연령의 경우 65세 미만의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며, 과체중이 아니고 평소 움직임이 많고 활동적인 젊은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이더라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경우에는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아닌 2~3기 단계에 시행하는 일이 많습니다. 관절염이 진행되었지만 연골이 모두 마모되지 않고 뼈와 뼈가 마찰이 있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이 가능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지만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어 추가적인 손상이 우려되고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있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 중에서 하체 근력이 좋은 경우, 관절이 우연한 경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인공관절수술이 아닌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위경골절골술이 아니더라도 단계별로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전문의의 진단 하에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속으로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고 줄기세포를 접목하여 연골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흔히 휜다리교정술이라고도 부릅니다. 종아리뼈(경골)에 윗부분 안쪽에 쐐기 모양의 홈을 판 후 인공뼈를 이식하여 금속 보형물로 고정하게 됩니다. 종아리 뼈의 내측 부위를 인위적으로 높인 후 O자 형태의 다리를 곧게 펴주는 방법으로 하지를 교정합니다.
수술 후 뼈가 붙는 시기는 5개월 반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6주 정도는 목발을 착용합니다. 최근에는 고정용 고정판이 튼튼하여 이르면 2주부터 목발을 짚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 치료를 병행하여 무릎의 운동 범위를 점차 늘려갑니다.
근위경골절골술 수술 후 재활은 필수
근위경골절골술은 수술 후 재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바로 무릎에 체중을 부하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정 시간 휴식이 필요하며, 그 이후에는 목발을 짚고 꾸준히 걷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발 보행으로 약 50% 정도의 체중 부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천천히 전 체중 부하가 될 수 있도록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무릎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관절 가동 운동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무릎에 무리를 주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고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방지하는 근위경골절골술은 정교한 수술 기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시 X-ray와 MRI등의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릎이 안정되고 운동 범위가 회복될 때 까지는 안정을 취하며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일 경우에는 적절한 체중 감량도 도움이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연령, 상태, 관절염의 진행 속도에 따라 근위경골절골술과 같은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여 추가적인 연골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고 환자의 연골을 보존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치료법입니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에서 뚝 소리 목디스크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0) | 2025.04.07 |
---|---|
고관절인공관절 수술, 치료 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0) | 2025.04.02 |
어깨인대파열 증상, 어깨인대 꼭 수술해야 하나요? (0) | 2025.03.31 |
새끼 손가락 저림, 팔꿈치터널증후군 증상일 수 있어요! (0) | 2025.03.26 |
인공관절수술잘하는곳 찾기 전에 알아야 할 포인트 (0) | 202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