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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 손상’ 무릎 자주 구부리는 주부 조심 [반월상연골판/관절내시경/관절경]

연세사랑병원 2007. 6. 7. 17:13

[헬스 파일] ‘반월상 연골판 손상’ 무릎 자주 구부리는 주부 조심 


 


 

직장인 김인수(33)씨는 주말 축구 모임에서 공을 차다 갑자기 왼쪽 무릎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지만 단순 근육통이려니 여기고 방치하다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무릎 물렁뼈인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같이 직업적으로 공을 차는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이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위험 연령층은 노화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 탄력이 떨어지고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손상을 입기 쉬운 40대 이후 중년들과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하는 20∼30대 젊은이들이다. 물론 가사로 무릎을 자주 구부려야 하는 주부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오는 하중을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하는데, 박지성 선수는 과거 연골판 부분 절제술 후 하중을 분산시키지 못해 또 다시 연골손상을 입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내에서 심한 통증이 유발돼 관절내시경을 이용, 손상된 반월상 연골판을 봉합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주의할 것은 무릎 내 완충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할 경우 수술 후 뼈와 뼈의 마찰로 퇴행성 관절염이 촉진될 수 있다는 점.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이후, 때 이른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을 겪는 젊은이가 적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후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통해 더 이상의 연골손상 방지와 퇴행성 관절염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최근에는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인조뼈나 인대, 연골 이식 같은 생체 이식 분야가 날로 발전하고 있어 이러한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은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관절에 이식해서 뼈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 수술이다.

 

 

2006년 5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비용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태. 다만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은 고난도 수술이므로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수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대학병원 및 관절전문 병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