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판 이식술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절제술 뒤 무릎 손상부위 치료, 관절염 예방 효과
직장인 박 모(40)씨는 최근 회사 동료와 축구를 하다 오른쪽 무릎 근육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파스와 같은 일반 소염진통제로 한달을 버텼다. 하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통증이 점차 심해져 견딜 수 없게 돼 결국 병원을 찾았다.'
박씨의 검진 결과 무릎 물렁뼈인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오는 하중을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무릎 내에서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이 때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반월상 연골판을 봉합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하면 완충지대가 없어지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생길 수 있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20~30대 젊은 환자의 경우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이후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젊은층 환자는 축구나 스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 다친 경우가 많다”며 “연골판을 절제한 뒤 통증이 있거나 퇴행성 관절염 소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영국 맨처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 선수도 지난 2003년 에인트호벤팀에서 뛰던 시절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부분 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절제술 이후 하중을 분산시키지 못해 이번에 연골손상으로 최근 무릎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이후 연골손상 방지와 퇴행성 관절염 예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이 필요하다.
이 시술법은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관절에 이식해 뼈와 뼈의 마찰을 줄여주는 수술이다.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49명의 90% 이상에서 이식한 반월상 연골판이 무릎 관절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이식술은 지난해 5월부터 보험급여항목으로 바뀌었다.
범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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