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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무릎에 ‘안성맞춤’, 여성용 인공관절 등장

연세사랑병원 2007. 7. 23. 15:49

여성 무릎에 ‘안성맞춤’, 여성용 인공관절 등장
 
동아일보 | 
 


[동아닷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이 특히 더 많이 앓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의 부피와 강도가 약해 그만큼 무릎 관절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굽 높은 구두를 신는 일도 많고,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것도 큰 이유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여성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60% 정도이지만 여성의 가사노동 비율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그 비율이 80%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요법등이 도움이 되며 연공손상이 진행되는 중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이나 연골 이식술등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통증이 심하게 되며 인공관절 치환술이 해답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와 의료 기술 발전등으로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건수는 2001년1만 1872건에서 2005년 2만 626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중 약 85%가량이 여성 환자에서 인공관절 수술이 실시되었다.


슬관절 인공 관절 치환 수술에 쓰이는 인공관절에 ‘여성용 인공관절’이 등장했다. 관절 전문 부천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 용곤)이 올해 4월부터 도입한 여성용 인공관절은 여성의 무릎 크기와 모양에 알맞은 ‘여성전용’ 인공관절이다.


여성과 남성, 무릎 모양이 달라

 

 

여성과 남성의 신체구조는 많이 다르다. 무릎 관절도 예외일 수는 없어서, 여성의 무릎은 단순히 크기가 남성보다 작은 것이 아니라 모양 자체가 남성과는 다르다. 여성 무릎은 남성에 비해 무릎의 가로 폭이 작아 관절모양이 타원형에 가깝다. 그러나 남성은 원형에 가깝다. 골격이나 관절 크기 역시 남성보다 작다.


여성과 남성은 이렇게 무릎모양에 차이가 크지만 그동안 인공관절 치환술에 쓰이는 인공관절은 남성과 여성에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여성환자들을 수술 할때 작은 사이즈의 인공관절을 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남녀간의 해부학적 차이 때문에 기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여성환자 중에서는 슬개골 앞면에 잔류 통증을 느끼고, 가동성이 별로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용 인공관절, 기존 관절보다 많이 구부러지고 불편감이 현저히 개선

세계 최대의 인공관절 제조사인 짐머 홀딩스는 여성 환자들의 이런 불편함에 착안, 여성용 인공관절 개발에 매달렸고 지난해 미 보건당국의 시판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부터 수입되어 시술되고 있다.


이 여성용 인공관절은 관절 크기 및 모양이 여성의 관절과 매우 비슷해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 특히 슬개골과 닿는 인공관절 테두리의 두께가 기존 것보다 얇아 수술후 종종 있는 무릎 앞쪽의 통증을 완화시켰다. 구부러지는 각도 역시 크다. 좌식생활이 많은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센터 김 용찬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한 여성 관절염 환자 36명에게 여성용 인공관절로 수술을 한 결과, 환자들이 수술 후 느끼는 불편감이나 잔류 통증이 현저히 개선되어 여성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업계는 10여년 전부터 남녀간 관절구조 차이에 착안하기 시작했다. 김 용찬 원장은 “ 이번에 개발된 여성형 인공관절은 단순히 사이즈만 줄인 인공관절이 아니고 남성과 여성의 해부학적인 차이점에 착안을 두어 개발된 진정한 여성용 인공관절로서 현재 미국에서는 많은 여성환자분에게 시술되고 있으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라고 말했다.


도움말: 관절 전문 부천 연세사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