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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관절통증 온·냉찜질로 싹~ [관절염/인공관절/관절내시경]

연세사랑병원 2007. 8. 9. 14:55

[관절사랑 클리닉]〈1〉여름철 관절통증 온·냉찜질로 싹~ 
[스포츠 칸]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관절염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고온 다습한 날씨와 심한 통증으로 이중고를 겪게 된다. 밖은 푹푹 찌지만 실내는 에어컨으로 냉방이 너무 잘돼 역시 무릎 통증이 가중되고 있다. 무더워 운동을 하기 힘든데다, 지난 장마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체중이 불어나 관절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관절염 환자의 가장 큰 고충은 참기 힘든 통증이다. 특히 이 여름철에 관절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걷기 등의 꾸준한 운동은 뼈와 연골조직을 건강하게 하고 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날씨 여파로 활동이 줄어들면 관절 통증은 더 심해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찜질이다. 특히 더운 물수건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해주거나,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아 관절을 담그고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면 통증을 줄이면서 운동효과도 거둘 수 있다. 온돌, 찜질방, 온천 등을 찾아 몸을 푸는 것도 일종의 온찜질이다. 만약 더운 물이 싫다면 수영을 하는 것도 좋다. 물 속에서 천천히 걷거나 자유형, 배영 등을 하면 관절이 건강해진다. 단 접영과 평영은 무릎통증이나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관절염 증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찜질은 온찜질이 일반적이지만 외출을 하고 난 후나 일을 하고 난 뒤 무릎에 열이 있거나 부기가 있는 경우는 냉찜질을 해야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덜하다. 단, 부기가 없는데도 평소 냉찜질을 하면 관절이 굳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덥다고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막 틀면 관절통증을 부추길 수 있다. 차가운 곳에 노출될 때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통증 부위에 찬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은 피한다. 잠을 잘 땐 베개를 다리 밑에 받치고 자면 좋다. 다리가 심장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다리의 피로와 통증이 줄어든다.

 

평소 관절이 아파도 관절을 수시로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은 안 쓸수록 뻣뻣해져 점점 더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덥지 않은 시간을 택해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유연성 운동(스트레칭), 관절 주위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근력강화 운동, 그리고 심폐지구력을 높이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은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실내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아침, 저녁으로 약 30분정도 해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면 관절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용곤 부천 연세사랑병원 대표원장 www.yonser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