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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기술로 인공관절 치환술 정확도 높여 [인공관절/ 인공관절 수

연세사랑병원 2007. 9. 5. 18:35

[진화하는 의술의 세계 | 관절염] 피 한 방울로 연골 손상 알아낸다
혈액 속 연골 성분의 농도 파악해 관절염 조기진단·치료 가능
GPS 응용한 내비게이션 기술로 인공관절 치환술 정확도 높여
 

 

 

 

인터뷰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

 

“생체 접합물질 사용으로 수술 부위 작아져”

 

“관절염은 완전히 원상회복을 시키는 완치의 개념은 없지만 새로운 시술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과거처럼 큰 고통을 겪지 않으면서 생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관절염 조기진단 혈액검사인 COMP검사와 내비게이션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는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원장은 “아무리 관절염 치료기술이 발달해도 조기진단을 통해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보존·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절염 초기라면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 운동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골이 많이 손상됐을 경우엔 손상된 크기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고 원장은 과거에 비해서 수술이 비교적 간단해졌다고 설명했다.

 

자가연골을 시술에 이용하는 자가세포배양 이식술은 예전에는 수술부위가 커서 환자들이 불편함과 두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체접합제인 피브린을 첨가해 겔 상태로 굳히는 시술법이 등장하면서 수술 부위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관절염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할 수밖에 없다.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내비게이션 수술법을 적용할 때 예전에는 절개부위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요즘은 절개 부위를 기술적 한계치인 10~12㎝ 수준으로 줄인 최소절개수술도 자주 시행되고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지면서 수술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던 근육 손상을 줄일 수 있게 되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감염 및 기타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적어진 것이죠. 수술 후의 통증과 흉터도 작고 입원기간이 단축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고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의 경우에도 과거에 비해 보다 정교하게 제작돼 시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관절 치환술의 경우 기존에는 남성용 인공관절을 여성에게도 사용해 통증의 부작용이 있었고 관절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최근에는 여성 전용으로 만들어진 ‘여성 고굴곡 인공관절’을 도입해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 박준동 기자 jd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