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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인공관절의 도입으로 인한 여성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의 새시대가

연세사랑병원 2007. 9. 5. 18:40

 

 

여성형 인공관절의 도입으로  인한 여성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의 새시대가 열렸다. 
 
 
[전문의 칼럼]여성에게 더 많은 '무릎 관절염'
 
이코노미21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이 특히 더 많이 앓는 대표적 질환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의 부피와 강도가 약한 만큼 무릎 관절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굽 높은 구두를 신는 일이 많고,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리고 앉아 하는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것도 이유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여성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60% 정도이지만 여성의 가사노동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그 비율이 80%에 운 것으로 보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요법 등이 도움된다. 연골 손상이 진행되는 중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이나 연골이식술 등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통증이 심해진다. 이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술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의료기술발전 등으로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건수 2001년 1만1872건에서 2005년 2만626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중 약 85% 가량이 여성 환자로 인공관절 수술이 실시되었다.

슬관절 인공관절치환 수술에 쓰이는 인공관절에 ‘여성용 인공관절’이 등장했다. 관절 전문 부천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이 지난 4월부터 도입한 여성용 인공관절은 여성의 무릎 크기와 모양에 알맞은 ‘여성전용’ 인공관절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구조는 많이 다르다. 무릎 관절도 예외일 수 없다. 여성의 무릎은 단순히 크기만 작은 것이 아니라 모양 자체가 남성의 것과는 다르다. 여성의 무릎은 남성에 비해 무릎의 가로 폭이 좁아 관절모양이 타원형에 가깝다. 그러나 남성의 것은 원형에 가깝다. 여성의 골격이나 관절 크기 역시 남성보다 작다.

이렇듯 여성과 남성 간의 무릎모양의 차이는 크지만 그동안 인공관절 치환술에 쓰이는 인공관절은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여성 환자들을 수술할 때 작은 사이즈의 인공관절을 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남녀 간의 해부학적 차이 때문에 기존의 인공관절로 수술 받은 여성환자 중 슬개골 앞면에 잔류 통증을 느끼고, 가동성이 별로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세계 최대의 인공관절 제조사인 짐머홀딩스는 여성 환자들의 이러한 불편함에 착안, 여성용 인공관절 개발에 매달렸고 지난해 미 보건당국의 시판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부터 수입되어 시술되고 있다.

이 여성용 인공관절은 관절 크기 및 모양이 여성의 관절과 매우 비슷해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 특히 슬개골과 닿는 인공관절 테두리의 두께가 기존 것보다 얇아 수술 후 종종 생기는 무릎 앞쪽의 통증을 완화시켰다. 구부러지는 각도 역시 크다. 좌식생활이 많은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김용찬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