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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권장 [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 2007. 11. 26. 13:58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돼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면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이 생긴다.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오고,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하며, 다리가 휘는 변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말기 퇴행성 관절염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인공관절 수술)이 치료의 정답이 될 수 있다.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과 플라스틱 인공연골을 닳아 없어진 연골 대신 삽입해 주는 수술법이다. 우리나라에는 20여년 전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도입되어 현재 연간 3만건 정도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수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이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갖는 궁금증이 몇가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인공관절의 수명과 뻗정다리가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과거에는 평균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수술기법과 공학의 발전으로 평균 15년 정도로 연장되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20년 가까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인공관절 수명에 가장 중요한 점은 수술의 정확성이며 수술이 정확할수록 인공관절의 수명은 늘어난다.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지고 컴퓨터나 로봇의 도움으로 수술의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인공관절의 수명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

두번째로 많은 궁금증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고 뻗정다리가 되지 않느냐는 점이다. 과거에는 수술에 대한 경험이 적고 수술 기법이 뒤떨어져 수술 후에 뻗정다리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고도 굴곡형 인공관절의 개발과 풍부해진 임상경험, 그리고 수술의 정확성이 높아져 무릎이 평균적으로 120도 이상 구부러진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통증으로 잘 걷지 못할 때 좋은 수술법이며 연령은 가능하면 60세 이상에서 시술하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의 수명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너무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으면 나중에 한 번은 더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따라서 50대까지는 가능하면 자기 관절을 보존하여 인공관절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자기관절을 보존하는 절골술이나 자가세포 배양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가벼운 야산 정도의 등산이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을 가능한 피하려면 평소 무릎건강 수칙을 잘 지키고, 관절 질환이나 부상이 생기면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자신의 관절을 잘 보존해 나가려는 노력을 젊은 시절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다.

 

 

출처/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