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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 건 파열치료 수술이 바람직

연세사랑병원 2007. 11. 29. 16:33
아킬레스 건 파열치료 수술이 바람직
 
 
  • 박의현  족부센터 소장

     

     

    의학 용어중에서 아킬레스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다. 그 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격한 스포츠 활동 중에서 파열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아 주의를 요한다. 아킬레스 건은 종아리 근육이 내려와 뒷꿈치뼈에 부착하는 건으로 쉽게 발뒤꿈치에서 만져진다. 이 건은 장딴지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거나 발목이 심하게 배굴이 되는 경우 파열될 수 있다. 대부분의 파열은 축구, 야구 및 테니스 등 과도한 스포츠 활동 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본인이 ‘뚝’하는 느낌을 종아리 쪽에서 느끼게 되며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종이 생기며 발뒤꿈치 부위로 혈종이 보이게 되고, 파열된 부위가 주변에 비해 움푹 꺼지게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만 간혹 사소한 발목 염좌로 치부해 병원에 늦게 내원하여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일반인들이 아킬레스건 파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는 통증이 있어도 일반 보행은 가능하나 발끝으로 보행하는 즉 까치발 보행을 못하게 되는 경우 파열을 강력히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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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로 쉽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뚝’ 하는 느낌을 느끼게 되고 까치발 보행이 어려워 병원을 내원하므로 쉽게 진단이 내려진다. 대표적 이학 검사로는 톰슨 검사라 하여 환자를 거꾸로 눕힌 상태에서 종아리 근육을 쥐면 정상인 경우에는 발이 족저 굴곡하게 되나 파열인 경우 발의 움직임이 미미하거나 전혀 없게 된다. 간혹 완전 파열이 아닌 경우에는 이학적 검사가 모호한 경우가 많아 초음파나 MRI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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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 아킬레스 건 파열의 치료는 석고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와 건을 직접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있다. 예전부터 두가지 방법의 결과에 대해 많은 보고가 있어 왔고 현재에도 명확한 해답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수술적 치료의 경우에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재파열되는 경우도 적어, 젊고 활동적인 사람에서 수술적 치료가 좋다. 또한 끊어진 부위를 직접 봉합하므로 근력과 내구성이 보존적 치료에 비해 우수하다. 고령에 활동이 적고 당뇨와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석고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좋으나 그 치료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미리 잘 알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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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에 외래에 내원하는 아킬레스 건 파열 환자들에게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 모두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경우 대부분에서 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초기에 진단이 되지 않고 방치된 진구성 아킬레스 건 파열의 경우에는 건 연장술이나 건 이전술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 자체가 간단하지 않고 회복과정도 매우 복잡하다. 수술 후에는 근력도 예전보다 약하고 길이의 단축으로 인해 발목의 운동 제한이 심한 경우가 많아 치유 후에도 이전의 정상 발목 상태가 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재파열의 경우도 급성에 비해 많아져 초기에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수술 후 합병증이나 수술 부위의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