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으로 마라톤이나 조깅 등 여러 가지 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운동을 지나치게 한 나머지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발 뒤꿈치의 통증을 호소하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질환이 있다.
족저 근막은 발바닥에 끈과 같은 구조로 발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탄력을 주는 중요한 구조로 마라톤이나 등산, 조깅과 같은 과도한 운동을 했거나, 과체중이 있을 때 그리고 오래 서 있는 사람에서 발생하게 된다. 증세는 대개 발 뒤꿈치 전부 또는 내측 부위에 있으며, 체중 부하시에 증세가 나타나는데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디딜때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잠을 자는 동안 짧아진 족저 근막이 체중 부하시 늘어나면서 증세가 유발되는 것이다. 약 20∼30%에서 양측성으로 발병하며, 이 때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등의 다른 질환들도 감별이 필요하게 된다.
과거부터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수많은 방법으로 이뤄져 왔으나, 그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많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표적 치료 방법으로 스트레칭, 보조기 착용, 소염제 투약,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와 족저근막을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가 있다. 그 중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족저 근막 파열의 위험성으로 아주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수술적인 치료도 아주 간단한 수술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족저근막염의 치료로 체외충격파 요법(ESWT. Extarcorporeal Shock Wave Therapy)이 각광받고 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럽에서 시작되어, 미국에서도 2000년도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받은 후 점차 이용이 증가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외부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뜨리는 요로 결석 치료법을 정형외과 치료에 도입한 것이다. 주로 어깨 관절의 석회화 건염(회전근개에 석회가 끼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 테니스 엘보(팔꿈치뼈 중 바깥쪽 돌출부에 염증 발생), 족저 근막염(발바닥 근막에 염증 생긴 것) 등의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의 기본 원리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 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 신경세포를 과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 주게 된다. 또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 근막의 치유를 돕게 된다. 체외 충격파의 에너지로 사용되는 초음파의 강도는 통증 및 염증 정도에 따라 조절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시 많은 논문에서 보듯 80% 정도의 치유를 보이고 있으며, 본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경우 더 높은 치유율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씩 3회 정도 발 뒤꿈치에 충격파를 가해 족저 근막염을 치유하게 된다. 수술 없이 치료하므로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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