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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치료/회전근개파열/어깨]잘못된 어깨사용, 다양한 어깨질환 불러

연세사랑병원 2009. 5. 7. 17:25

잘못된 어깨사용, 다양한 어깨질환 불러

 

 

성창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진료부장

한국의 휴가는 유독 여름에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휴식을 위한 휴가철 무리한 어깨사용으로 즐거움이 아닌 질병이라는 무거움을 안고 돌아오기 십상이다. 잘못된 어깨 사용은 다양한 어깨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에는 팔을 올리고, 내리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4개의 힘줄이 있다. 이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를 ‘어깨힘줄파열’, 또는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 무리한 운동 등 부상으로 발생한다.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힘줄 파열의 위험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예전에는 노화로 인해 어깨의 힘줄이 약해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헬스,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어깨힘줄이 파열되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팔을 움직이는 데도 별다른 제약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아 지나치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결국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어깨힘줄 파열은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해야 완치된다. 최근에는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에 4-8㎜ 정도의 구멍만을 뚫고 수술도구를 관절 내에 집어넣어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절개를 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관절내시경으로 수술하면 절개가 최소화되어 흉터가 적을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때문에 치료비 절감과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수술 후에는 어깨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일정시간 경과 후 어깨힘줄 강화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흔히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흔히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할 때 유발된다.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이지만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면서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어깨와 뒷목 통증을 호소해 어깨관절 질환이나 목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질환이라는 인식 없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받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 등이 효과가 없다면 근육조직에 이상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근막동통증후군은 MRI나 CT 등으로도 발견이 어려워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통증이 발생해 지속된다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만성화 되었다면 최근 도입된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생체효과적인 충격파를 전달함으로써 조직의 재생을 자극하게 되며 기능 회복과 통증을 없앤다. 일주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행하며,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이다. 입원이 필요 없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반복하여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성창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진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