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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2009. 5. 26. 11:59
어깨 통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 김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소장
    어깨 통증은 허리 통증, 무릎 통증과 더불어 중년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이다. 하지만 어깨 통증의 경우 흔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로 방치할 경우 심하면 팔을 못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 통증, 특히 오십견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오십견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 잡아 보도록 하자.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오십견이다?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 개 질환이다. 회전근 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데, 이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이 생기는 질환이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중년 이후에 발생한 어깨 통증의 약 70% 이상이 회전근 개 질환에 의한 통증이다.

    ▲어깨가 아프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이다?

    어깨 운동을 제한하는 질환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오십견이다. 하지만 회전근 개 건염, 충동 증후군, 회전근 개 파열, 석회화 건염, 퇴행성 관절염, 신경 마비와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운동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 환자에서는 어깨의 모든 운동 범위의 감소를 보이나 회전근 개 질환에서는 팔을 등 뒤로 올리기 어려우나 나머지 운동 범위는 보존되어 있는 차이가 있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호전된다?

    오십견은 발병 후 2∼3년 정도 지나면 자연히 호전되는 질환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운동 제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오십견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오십견은 약으로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재활운동치료이며, 초기에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약물 치료, 주사 요법을 사용하여 통증을 없앨 수 있다. 통증이 줄어들면 반드시 재활 운동 치료를 통해서 구축이 된 관절막을 늘려서 정상적인 관절 운동범위를 회복하여야 한다.

    ▲오십견은 50대에만 발병한다?

    오십견은 50대에만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다. 연령에 상관 없이 발병이 가능하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에는 30, 40대의 젊은 연령에서의 오십견 발병이 가능하다 .

    ▲오십견은 예방이 안 되는 질환이다?

    오십견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오십견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보다는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 사무직에서 잘 생긴다. 이것은 평소에 스트레칭 운동을 열심히 하면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오십견은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회전근 개 건염, 충돌 증후군, 회전근 개 파열, 석회화 건염 등 다른 질환과 반드시 감별을 하여야 한다. 왜냐면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어깨 운동을 열심히 하여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김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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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09.03.02 (월)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