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이 20대에 발병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최근에는 하이힐과 폭이 좁고 뾰족한 구두를 즐겨 신게 되면서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이나 평발도 무지외반증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졌다. 류머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도 발 관절이 파괴되면서 보행과 신발의 영향으로 심한 무지외반 증세를 호소하기도 하는데 엄지발가락의 뿌리 부위에 물집이나 염증이 생기고 앞쪽에 굳은살 등이 생기며 걷기가 불편한 증세로 나타난다.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엄지발가락의 변형은 계속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의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무지는 엄지발가락을, 외반은 밖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혹처럼 돌출되어, 그 부위에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대개 15-20도 이상 휘어질 경우를 비정상적인 경우로 보며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정도 흔히 나타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심한 운동을 할 때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양쪽에 모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한쪽이 보다 심하게 나타난다.
연세사랑병원[부천점] 족부센터 심동식 과장은 "무지외반증은 정상적인 발의 보행이 되지 않아 무릎과 허리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데, 발가락의 작은 부분이라 하여 질병이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냥 체념한 채로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라며, "이로 인해 무릎과 허리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겨 고생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병력과 증상을 확인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관절액 검사 등의 정확한 진단이 다른 질환과의 구분을 위해 시행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는 단순 통증 경감을 위한 진통제 요법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 보조기가 사용되기도 하고 굳은살이나 티눈 등이 자주 생길 수 있기에 즉시 치료해주어야 한다.
심 과장은 "엄지발가락 관절의 외반각도가 40도 이상이면서 통증이 심할 경우 외과적인 수술이 권장된다"며, "대표적인 수술은 돌출된 뼈를 깎고 휘어진 부분을 원래대로 돌려주는 것으로 수술 이후 재발률이 매우 낮으며 수술 다음 날부터 목발이나 깁스 없이도 보행이 가능한 수술이다"라고 설명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발은 엄지발가락 관절에 압박을 주는 굽이 높고 발볼이 좁으며 뾰족한 신발은 피하고 발가락 공간이 충분히 보장되는 앞볼이 넓고 굽이 낮으며 발바닥 아치를 유지해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직업 특성상 편한 신발을 신지 못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신발을 자주 벗어 쉬게 해 주며 특히 종아리 근육을 신전시켜 주는 스트레칭 등을 시행하여 종아리 근육의 단축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차적인 발목통증, 무릎 통증,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발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출처 : 연세사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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