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의 주범, 회전근개파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이 되면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각가지 통증들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때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통증이 바로 어깨 통증인데, 이렇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을 보고 사람들은 대부분 오십견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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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진단 결과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질환인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가져오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질환은 도대체 어떤 질환일까요?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가리킵니다. 이 4개의 근육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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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입니다. 회전근개의 손상은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어깨 통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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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의 원인

1. 넘어져 큰 충격에 의해 발생

2. 노화로 인한 근육에 퇴행성 변화 (힘줄이 점차 약화되어 파열)

3.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과다 사용

4.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급성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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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흔하나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파열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하는 요인은 퇴행성 변화, 선천적 이상 및 발육 부전, 회전근개의 혈액 순환 장애, 어깨의 지나친 사용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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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지나친 신전 상태에서의 외력을 받거나 운동선수 등이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연부 조직이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도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됩니다. 심한 운동 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전방부나 외측부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팔 중간부위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회전근개의 질환은 관절막, 특히 후방 관절막의 구축도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 제한이 생기며 특히 팔을 등 뒤로 올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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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올릴 때 통증을 호소하다가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며, 어깨에서 마찰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하면 근위축이 진행돼 어깨 뒤쪽이 꺼져 보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심하다가 완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습니다. 특히, 어깨 통증이 발생해도 전문적인 진단을 받지 않고 파스나 찜질만 반복하다, 지속되는 어깨 통증에 뒤늦게 병원을 찾아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부주의로 오랜 기간 방치하면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지방으로 변성되고 힘줄 내부에서 재파열돼 봉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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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질환은 한번 파열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파열의 크기도 점차 커집니다. 파열이 광범위하게 커지면 회전근개의 원래의 역할인 어깨의 동적인 안정성이 무너져 어깨 관절이 위로 올라가 견봉과 맞닿게 되고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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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의 경미한 파열의 경우 대부분 절개가 필요 없는 체외 충격파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1,000~1,500회의 충격파를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집중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킴으로써 통증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충격이 가해진 부위에 혈류량이 늘어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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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이나 인대 등 연부 조직을 대상으로 치료할 경우 입원이 불필요하며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환자 1명 당 1주일 간격으로 3~4회 시술받습니다. 시술시간은 20~30분 정도며, 반복해서 시술받아도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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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초기 단계를 넘어선 증상으로 확인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보다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위내시경 혹은 대장 내시경과 동일한 원리로 약 3mm 정도의 최소 절개를 통해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되어, 약 8배 이상의 관절 내부 구조물을 확대하여 진단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봉합하는 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약 30분가량의 짧은 시간 내에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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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어깨 관절 질환은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가장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때문에 어깨 관절 질환은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어깨 통증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 선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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