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상지관절센터/어깨질환

#어깨탈골, 습관성 될 가능성 높아

연세사랑병원 2019. 11. 7. 10:15

#어깨탈골

습관성 될 가능성 높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10도 이상의 일교차가 지속되는 추운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이 경직되기 쉽습니다. 이에 따라 뼈마디가 시리거나 강한 관절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관절 통증이 발생하기 쉬워지며 주로 어깨, 무릎, 발목, 턱 등의 부위에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어깨는 인체에서 가장 큰 운동 범위를 갖는 관절입니다. 어깨뼈는 다른 관절과는 달리 4개의 회전근이 붙어있고 관절면이 아주 작아서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불안정한 구조로 되어 있어 관절 탈구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어깨 탈구는 어깨와 팔꿈치를 잇는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에서 빠지는 증상을 일컫습니다. 주로 20대 전후의 젊은 연령에서 스포츠 외상으로 발생하며,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점차 어깨 탈구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정상인에서 어깨가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어깨 인대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처음 어깨가 빠지게 되면 어깨 인대가 뼈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다른 관절과는 달리 이 인대가 정상적으로 재부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한번 어깨가 빠지면 습관성 탈구가 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습관성이 될 확률은 처음 빠진 연령에 따라서 다르나 약 90%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깨 탈구는 빠지는 방향에 따라 전방, 후방, 다 방향 탈구로 구분됩니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은 전방 탈구로, 관절와순은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방의 관절 와순이 파열되면 어깨 관절의 앞쪽 벽이 무너지고 관절의 안정화 메커니즘이 붕괴돼 상완골이 몸의 앞쪽으로 빠지게 되며, 이를 전방 탈구라 말합니다.







습관성 어깨 탈구란 어깨에 외상으로 인하여, 어깨 관절이 빠진 후에 어깨를 안정시키는 구조물의 손상으로 인하여 가벼운 충격에도 반복적으로 어깨가 빠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습관성 어깨 탈구는 외상성 습관성 탈구와 비외상성 탈구로 구분합니다. 외상성 습관성 탈구란 외상으로 인해 어깨가 탈구된 이후 습관성이 된 경우를 말하여, 비외상성 탈구는 선천적으로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하여 습관성으로 탈구가 된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주로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는 과격한 레저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자주 쓰거나 무리가 가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경우, 교통사고 등의 각종 사고로 인한 경우 많이 발생합니다.

어깨가 자꾸 빠져요, 어깨 탈구의 재발






젊은 나이에 어깨 탈구가 일어나면 재발이 잘됩니다. 작은 충격이나 힘을 쓸 때 어깨가 반복적으로 빠지고 심지어 자는 도중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처음 빠졌을 때 어깨 주위 조직에 심한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노년의 사고로 인한 어깨 탈구는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수가 많습니다.

어깨 탈구가 습관성으로 재발되거나 힘줄 파열이나 골절 등 어깨 주위 조직이 심하게 손상됐다면 MRI 검사로 손상 정도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어깨 탈구는 문진, 이학적 검사, X-ray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비외상성 탈구는 대체로 재활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근력 강화를 시행하여 호전할 수 있으나, 정도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젊은 환자의 습관성 탈구는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탈구가 쉽게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어깨 관절의 안정성은 더욱 떨어지게 되며, 어깨의 다른 부위까지 손상을 겪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환자는 나이가 들면서 어깨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관절막이 뻣뻣해져 탈구의 횟수가 점차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관성 탈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초의 탈구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던지는 동작이나 접촉이 많은 스포츠 등에서 어깨에 무리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스포츠를 시작하기 전에는 적당한 어깨 스트레칭 등을 통해 관절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탈구 발생 시 간혹 직접 어깨를 맞추려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칫 잘못하면 신경이나 혈관이 함께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교정하기를 권합니다. 초기 처치가 잘못 이루어지면 재발성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탈구가 발생했을 땐 반드시 병원을 찾아 탈구와 함께 동반된 증상을 진단하고 올바른 치료를 적용해야 각종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