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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증상을 호소하는 관절전문병원 환자들의 특징

연세사랑병원 2020. 4. 1. 21:37



흔히 어깨가 아파 관절전문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한 가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환자분들의 대다수가 통증을 참고 또 참았다가 통증이 극심해 더 이상 어깨를 움직일 수 없을 때 병원을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환자분들은 ‘어깨를 움직일 수 없다’ ‘어깨 전체가 아프다’ ‘팔을 위나 앞으로 드는 게 힘들다’ 등으로 통증 정도를 표현하는데, 대부분 오십견증상에 해당됩니다.


과연 오십견이 무엇이길래 어깨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오십견이란 무엇인지, 왜 오십견을 방치하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보건복지부지정 관절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에서 알려 드립니다.





01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오십견은 흔히 50대 이후에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유착성관절낭염입니다.


이름 그대로 어깨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며 딱딱하게 굳어 통증과 함께 운동범위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마치 어깨가 꽁꽁 얼었다고 하여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만약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오십견 증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를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매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 통증은 조금 완화됐을지라도, 어깨관절의 경직이 서서히 나타나 운동범위가 감소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팔을 머리 위로 들거나 옆으로 올리는 등의 동작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 통증이 완화됐다고 해도 방치하지 말고, 발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2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만큼 퇴행성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노화로 인해 어깨관절과 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퇴행성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퇴행이라는 것은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여 피로가 누적돼 근육과 인대 및 관절 등이 약해져 발생하는 것인데, 어깨는 하루 평균 3~4천번 정도를 사용하게 됩니다. 즉, 관절의 사용량이 많은 만큼 관절이 빨리 닳고, 노화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퇴행성변화나 미세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어깨를 너무 사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관절이 굳어져 퇴행이 빠르게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 사용량이 많은 사람은 휴식을 통해 관절의 운동횟수를 적절히 조절하고, 반대로 사용량이 너무 적은 사람은 스트레칭 등을 통해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어깨관절의 퇴행을 늦추기 위해선 적절한 움직임과 휴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03 오십견은 관절의 운동범위를 제한하고, 극심한 야간통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 환자는 관절막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과 함께 운동범위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 전체가 딱딱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팔을 올리려 해도 잘 올라가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올리려 해도 통증이 심해 쉽지 않습니다. 간혹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같은 질환이라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부터 통증 양상까지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질환을 구분해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다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퇴행성 어깨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인 야간통이 매우 극심하기 때문에 밤에 통증이 심해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밤새 뒤척거리다 옆으로 누워 자면서 몸으로 어깨를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어깨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천장을 바라보며 바른 자세로 잠을 자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오십견 환자는 통증과 운동범위의 제한으로 인해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고, 밥을 먹는 등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증상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4 오십견 치료는 딱딱하게 굳어진 관절을 풀어 가동범위를 회복시키고,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십견 초기에는 아직 관절이 완전히 경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운동범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참고 참으며 방치하여 관절이 굳어지면 본래 운동범위를 회복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완전히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릴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이때 연세사랑병원은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재활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절유착이 심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막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 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내시경


어깨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약 4mm 정도의 얇은 내시경을 넣어 모니터를 통해 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막의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된 부분을 절제하여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얇은 내시경을 통한 치료이기 때문에 약 5~10mm 정도의 최소절개로 진행돼 흉터가 거의 없고, 손상부위를 직접 보며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성과 안전성이 높습니다. 또 전신마취 없이 수면 혹은 척추 마취로 진행돼 고령자부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일상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세사랑병원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진단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십견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고령일수록 어깨에 부담을 주거나 무거운 무게를 드는 동작을 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따라서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고, 기존의 운동범위만 조금 회복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오십견증상이 발생할 경우 관절전문병원에 방문하여 빠르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