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질환

양반다리통증으로 앉기 힘들 때, 고관절충돌증후군 의심!

연세사랑병원 2020. 5. 25. 09:45

한국은 옛날부터 겨울철 난방을 온돌로 하면서 바닥에 앉아 생활하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양반다리나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를 하고, 집안일을 할 때도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부엌일이나 빨래를 해왔는데요. 이러한 좌식생활은 무릎뿐 아니라 고관절에도 압박을 주어 장시간 앉아있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닥에 앉기 힘들어요’ 양반다리 했을 때 통증 생기는 이유

양반다리는 정형외과 의사들이 꼽는 피해야 할 자세 중 하나입니다. 양반다리 자세는 고관절, 무릎과 발목관절 등 신체에서 자주 사용되는 하체 부위 관절들에 압력을 집중시키는데요. 관절 부위에 압박이 오래 지속되면 관절이 쉽게 손상돼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자칫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반 찌릿’ 고관절충돌증후군이란?

고관절은 엉덩관절이라고도 불리며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잇는 관절입니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 총 2개가 있으며, 신체의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이 가능한 안정적이고 운동 범위가 큰 관절입니다.

고관절충돌증후군은 고관절을 구성하는 비구와 대퇴골두, 대퇴 경부가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충돌이 반복되면서 연골이 손상되고 심할 경우 연골 조직이 찢어져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관절충돌증후군 원인 및 치료법

고관절충돌증후군의 원인은 외부 충격보다 선천적 골반 모양, 자세 등으로 꼽습니다. 평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자주 하면, 무릎과 고관절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손상이 생깁니다. 또는 선천적으로 골반뼈가 대퇴골두를 넓게 덮고 있거나 대퇴골두의 목이 두꺼울 경우 골반을 움직일 때 마찰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형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처럼 고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과하게 할 때도 골반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요.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량을 지켜야 합니다.

고관절 통증으로 내원하시면 먼저 영상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초기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방법을 시작합니다. 만약 통증이나 염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법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쉽게! 고관절 운동법

골반 운동법 1

1. 바르게 선 상태로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린 후 가볍게 굽힙니다.

2. 양손을 각각 무릎에 올린 후 왼쪽 어깨를 몸 안쪽으로 틀어 골반이 당기는 느낌이 들 만큼 굽힙니다.

3. 반대쪽도 반복합니다.

골반 운동법 2

1. 의자에 바르게 앉습니다.

2. 오른쪽 발목을 몸쪽으로 당겨 왼쪽 무릎 위에 얹습니다.

3. 양팔로 오른쪽 발목과 무릎을 누르면서 허리를 앞으로 숙입니다.

4. 반대쪽도 반복합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관절 건강을 지켜주세요. 만약 고관절에서 '뚝'하는 소리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주세요. 여러분의 고관절도 ​연세사랑병원이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