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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날개뼈 통증 유발하는 어깨통증질환 살펴본다면

연세사랑병원 2020. 6. 16. 13:59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통증이 나타나는 곳이 발병 원인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픈 것은 결과일 뿐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을 바로 알아야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바로 날개뼈(견갑골)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통증질환 때문입니다.


어깨통증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 목이나 어깨를 움직이는데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질환을 바로 잡을 수 잇으므로, 조속히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갑골 부위를 정확히 알아야 어딘가 아픈지 딱 짚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견갑골은 어깨 양쪽 뒤에 붙어 날개처럼 튀어나온 부위로, 흔히 등 통증이나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로 거론됩니다. 견갑골은 어깨 뒤쪽 근육들에 의해 안정성과 가동성을 제공받으며, 여러 근육들을 다양하게 조절해 특정 동작을 실행할 때 기반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견갑골의 움직임은 다른 상체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약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견갑골은 견갑골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보다는 어깨질환이나 목질환 등의 연관통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만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자세로 앉아 생활하는 직장인, 학생, 운전사 등은 견갑골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아래 알려드리는 질환을 반드시 유념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개뼈와 같은 통증유발점을 누르면 과도한 통증이 발생하는 근막통증증후군

흔히 ‘담에 걸렸다’ 라고 말하는 질환으로, 근육의 겉면을 감싸는 근막이 여러 원인에 의해 짧아지고 뭉쳐져 통증이 발생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근육의 긴장, 직접적인 외상 등도 원인으로 꼽히지만, 등을 구부정하게 말고 있는 잘못된 자세가 지대한 영향을 미쳐 현대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인해 견갑골 통증이 발생할 경우 어딘가 묵직하게 둔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깊고 넓게 분산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열중 쉬어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가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통이나 팔의 힘 빠짐, 손 저림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 날개뼈통증이 있다면 근막통증증후군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견갑골통증과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제한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중 하나로, 극심한 어깨통증과 함께 관절운동범위가 제한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우선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주변 근육과 인대가 딱딱하게 경직되어 어깨관절이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어깨를 움직이려고 해도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 운동범위 제한이 발생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회전근개가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의 80% 정도가 회전근개파열에 해당됩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근육과 어깨뼈가 부딪히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두 질환 모두 증상 초기에는 어깨 결림이나 오른쪽 또는 왼쪽날개뼈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어깨관절이 굳어져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기 전까지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견갑골 통증의 원인이 목 질환의 연관통으로도 발생하는 목디스크

여러 원인에 의해 목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건드릴 경우 매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다양한 연관통이 발생합니다. 이는 목으로부터 뻗어 나온 신경이 어깨, 팔, 손가락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밀려나온 디스크가 어느 부위의 신경을 건드리는지에 따라 한쪽으로 두통, 어깨통증, 팔 저림, 손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견갑골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신경을 압박할 경우 해당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목디스크가 통증의 원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견갑골 통증과 함께 목을 위아래, 좌우로 돌렸을 때 어딘가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두통이 발생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내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견갑골은 다른 상체와 연결된 부위로 통증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나 어깨, 쇄골 등의 부위에 통증이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거나 병원을 찾는 등 상대적으로 발 빠르게 대처합니다. 반면 견갑골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통증이 생겨도 단순히 결리고 뭉쳐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견갑골의 움직임은 몸통과 목, 흉추, 어깨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상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견갑골이 약화되거나 늘어지면 다른 상체 부위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어깨질환과 목디스크 등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 가능합니다. 따라서 견갑골 통증 시 전문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면 상대적으로 치료기간도 단축될 수 있고, 치료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