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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과 손목통증의 주범! 손목터널증후군치료

연세사랑병원 2020. 9. 24. 09:32

손목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핸드폰, 게임기, PC를 만지는 모든 순간 쉴 새 없이 사용하는 부위로 피로감이 많이 쌓이게 되죠. 그러다 보면 손저림이나 손목통증이 발생해 신경이 쓰일 때가 있는데요, 만약 지속적으로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수부질환 중 하나인 수근관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이란?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우리 손목에는 9개의 인대와 1개의 신경이 통과하는 작은 터널인 수근관이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이 수근관이 좁아지게 되면 수근관 안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수부질환이 수근관증후군입니다.

수근관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평생 동안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은 50% 이상으로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 및 증상! 손저림과 손목통증이 지속된다면

수근관증후군의 원인은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잦은 PC 사용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많이 조작하는 직장인이나 가사를 하는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며 여성, 비만, 고령자,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손목통증과 손저림, 손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신경계 증상으로 엄지, 검지, 중지와 손바닥 부위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손의 감각이 무뎌지며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손목통증이 발생하는 손을 주무르거나 손목을 털어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악화되면 손저림과 감각 이상을 넘어 엄지손가락 부위 손바닥 근육인 엄지두덩근이 위축되어 납작해집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손목터널증후군=명절증후군?

수근관증후군, 예전에는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했던 수부질환입니다. 특히 제사를 지내고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음식 준비와 청소, 상차림으로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증상이 심해져 ‘명절증후군’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마트폰과 PC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주부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과 남성, 중장년층 모두에게 수근관증후군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조심해야 하는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수근관증후군 치료법,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요!

수근관증후군 초기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손목을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부목으로 고정하거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손저림과 손목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수근관증후군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근위축까지 발생했다면 수근관증후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정형외과 전문의